20ㆍ30대 교인 ‘동성애 인정’ 비율 높아 … 목회자는 5.4% 불과
청년세대 위한 올바른 교육 필요성 커져 … ‘10대 이슈’ 발표도

기독교언론포럼 발표회

개신교인 3명 중 1명은 동성애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개신교인의 54.7%는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김지철 목사)은 12월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17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조사 발표회’를 열고 개신교인의 인식을 점검했다.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가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및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개신교인의 30%가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동성애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회로서는 충격적인 응답이다. 연령별로 살펴보았을 때는 20대의 54.7%, 30대의 37%가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해 젊은 연령일수록 동성애에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대의 19.6%, 30대의 19.3%는 ‘주변에 동성애 취향의 지인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는 5.4%만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동성애만큼 교회 리더십과 성도들의 입장 차이가 큰 이슈도 없다”며 “젊은 청년들을 상대로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세워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의 72.7%, 목회자의 72.6%가 새 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별히 잘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국민과의 소통’이었다. 개신교인 78.1%, 목회자 89.6%가 국민과의 소통을 1순위로 뽑았으며 2순위는 복지정책(50.4%/53.0%), 3순위는 적폐청산(44.2%/41.6%)이었다.

이어 종교 정치 경영경제 통일 사회문화 교육 언론분야 전문가들이 2017년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한목협 김대진 박사는 “△종교개혁500주년 △종교인 과세 △명성교회 세습 △동성애 △성폭력 등이 종교 분야의 주요 이슈였다”며 특히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되었던 세습의 경우 “성도들에게 기독교적 가치관과 직분관을 내면화 시키는 것, 교단 헌법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 △갑질 논란 △욜로 △생리대 및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이 한 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었다.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인간 본성의 정수인 창의성, 공감, 헌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책임적 윤리가 절실하다”며 “교회 공동체는 공동의 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