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종교지도자 초청행사서 도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청년 실업 문제 해결 등에 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월 6일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나누며 종교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왼쪽)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국정 현안에 협조를 요청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대부분 고령인 종교 지도자들을 배려해 먼저 접견장에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이후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가난한 피난민이 된 제 모친에게도 종교는 커다란 의지처가 되었다. 저 역시 종교의 가르침을 통해 사람에 대한 차별 없는 사랑과 겸손을 배웠다”며 삶에 경건함을 주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는 종교인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특별히 촛불혁명에 기여한 종교인들을 치하하며 “국민들의 대단한 저력으로 촛불혁명이 이어졌고, 장기간 문화적 방식으로 집회가 이어졌다. 촛불혁명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종교 지도자들의 덕분이 크다. 미국 첫 순방, G20 정상회담, APEC과 ASEAN에서 만난 세계 정상들도 모두 한국의 촛불혁명을 칭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청년 실업 문제, 남북관계,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현안을 언급하며 협조와 도움을 구했다.

이날 개신교 대표로 참여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 화합을 기본으로 한 탕평책을 요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엄기호 목사 외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역임한 김영주 목사가 개신교 대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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