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기뻐한 사람은 누구일까. 가난하고 억눌린 삶에 새로운 빛을 만난 이들일 것이다. 이 땅의 낮은 곳을 찾아가 예수님의 오심을 전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가 12월 25일에 열린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12월 25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성탄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는 2002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처음 고난받는 이웃들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후 외국인노동자들, 이랜드 비정규직, KTX 승무원들, 세월호 유가족, 재개발로 삶터를 잃은 사람들 등 낮은 곳에서 고난을 당한 사람들과 함께 했다. 

2017년 성탄연합예배는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라는 주제 아래, 전쟁과 전쟁의 위협으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드린다. 한반도 전쟁위기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 사드배치 반대운동을 펼치는 성주 소성리 주민들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전하고 있는 전쟁위안부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 이동환 사무국장은 “주민들과 성탄예배를 함께 드리면서 직접 그분들이 처한 현실을 들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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