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의 칭의론>

강웅산/목양

총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저자는 15년 전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제출했던 박사 학위 논문을 보완해 ‘그리스도와의 연합 관점을 중심으로’ 조나단 에드워즈의 칭의론을 분석해서 책으로 내놓았다.

강 교수에 따르면, 에드워즈의 칭의 논의에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구속사와 구원론을 하나의 관점으로 묶는 원리 또는 방법론이 된다. 일반적인 칭의 논의에 있어서, 논리적 또는 시간적 순서를 정교히 하는 방식이 흔히 구속계시의 역사적 역동성을 상실케 하는 문제가 된다. 이에 반해, 그리스도와의 연합 관점은 성도의 칭의를 그리스도 구속사역의 역사적 객관성에 견고히 하는 방법론을 가능하게 했다. 즉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언약 신학이 칭의를 이해하는 구조적 틀이 된다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언약신학적 시각을 통해 칭의 논의에 기독론적, 종말론적 역동성을 더하는 효과를 이루었다. 구속사의 ‘이미-아직’의 긴장감이 흔히 직선적 논리구조가 되기 쉬운 구원론 논의에 입체감과 생명감을 불어넣은 효과를 달성했다.

저자는 “에드워즈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역사와 영원을 연결짓는다. 그래서 본서의 논의는 영원에서 시작하여 역사를 거쳐 다시 영원으로 나아간다”며 “삼위일체를 근거로 어떻게 구속이 시작되었고, 역사 속에서 구원이 어떻게 완성되어 우리에게 적용되었으며, 다시 영원 가운데 우리가 누리는 구원과 칭의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생각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

<성경해석 역사의 숲에서 해석의 길을 찾다>

심상법/예움

<성경해석 역사의 숲에서 해석의 길을 찾다>는 성경해석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30여 년간 성경해석을 연구해 온 심상법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의 초기 역사 속에 나타났던 안디옥 학파와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해석 경향에 대한 해설로 시작해, 교부 해석한, Lectio Divina 전통, 종교개혁의 해석, 종교개혁의 성경해석 원리와 실제, 역사-비평적 해석, 변증법적-실존주의 성경해석, 성경신학적인 구속사적 해석, 본문 중심의 문학적 해석인 서사적 해석, 사회-과학적 해석과 문화인류학적 해석,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해석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심 교수는 성경해석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논제들에 대한 역사적 차원의 성찰이라는 차원에서, 각 시대를 대표했던 해석상의 논제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를테면 저자는 안디옥 학파의 해석방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이 우리 시대의 성경해석에 왜 중요한지를 의식하면서 역사로부터 배움의 길을 찾고자 한다.

특히 저자는 오늘날 정통주의자나 자유주의 해석자들이 놓칠 수 있는 영성을 강조하며 주석을 통해 더 나은 해석을 추구하여 참된 영성과 제자도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자유주의와 해체주의가 야기한 해석학적 혼돈 속에서 성경 해석의 바른 길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권장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