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교회개혁 광신포럼에서 광신대 김용준 교수와 김필성 목사의 전문가 발제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제1회 교회개혁 광신포럼이 11월 28일 광신대학교 국제관에서 개최됐다.

교회개혁광신포럼추진위원회와 광신대신학대학원 이부원우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종교개혁의 정신이 한국교회에서 어떻게 실천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바른 대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문가 발제와 패널 발표, 논평과 토론 등의 시간이 진행됐다.

광신대 황성일 교수 기도와 박정식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진 전문가 발제에서는 김용준 교수(광신대)가 ‘개혁된 교회 그리고 개혁하는 교회: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주제로, 김필성 목사(하늘가족교회)가 ‘개혁, 오늘날 교회의 실제적 시도들에 대하여’를 주제로 각각 강단에 섰다.

김용준 교수는 “교회가 인간을 위한 ‘어떤 공동체’가 되거나 말씀이 아닌 세상을 기준 삼는 세속화에 빠진다면 결코 하나님 말씀의 통치가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들 뿐 아니라, 더 이상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아 살아가는 하나님의 처소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계속해서 김 교수는 ‘말씀의 지배가 이루어지는 교회’를 강조하면서 “한국교회는 다시금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필성 목사는 “사람들이 점점 교회를 떠나는 현실 앞에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한 채 뒤처지고 도태되는 오늘날의 교회에 새로운 종교개혁이 일어날 시기”라면서 특히 대형교회만을 목회의 성공 기준으로 바라보는 세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바람직한 사례들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작은교회운동과 작은교회 콘퍼런스 등을 지목했으며, 교회 건물을 대형화하기보다 다양한 곳에서 예배하는 멀티사이트처치의 개념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대원 학생들의 패널 발표, 광신대 한수환 김주원 교수가 논평자로 참여한 가운데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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