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미래연구소 STP세미나

기독교미래연구소 STP세미나 성황 속에 진행...소재찬 목사 목회와 설교 본질 강조
깨어짐과 회복 경험한 목회자들 STP스쿨 등록 “은혜와 결단 굳건히 지켜나가겠다”


“세미나에 왔는데 강의보다 찬양과 기도를 ‘절대시간’이라며 더 강조하나?”
“20년 가까이 목회를 했는데, 내가 하나님을 모르고 목회를 모른다고?”
“과오 없이 깨끗하게 목회를 했는데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하나?”

목회가 완전히 바뀐다는 권유를 받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하지만 세미나 첫날 목회자들은 혼란을 느끼고 기분까지 상했다. 둘째 날, 찬양과 기도의 절대시간에 목사들은 지난 목회여정을 되돌아보며 제대로 못했다고 회개했다. 셋째 날, 목회자들은 “제가 하나님을 모르면서 설교를 하고 목회를 했습니다. 제가 큰 죄인입니다”라며 눈물로 기도를 했다.

목회자들의 영혼을 깨우는 기독교미래연구소 STP세미나가 11월 20~24일까지 강원도 속초 설악켄싱턴스타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도 25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설교하고 목회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 기독교미래연구소가 11월 20~24일 개최한 STP세미나에서 대표 소재찬 목사가 설교의 본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소 목사는 지식과 언변을 앞세우는 설교법의 문제를 지적하며, 하나님 중심의 설교를 계속 강조했다.

기독교미래연구소 STP세미나는 유사 세미나가 생길 정도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독교미래연구소 대표 소재찬 목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제 방안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미래연구소 STP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크게 2가지를 깨닫는다.
첫째는 하나님과 만나는 절대시간의 중요성이다. 소재찬 목사는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일(사역)의 핑계로 하나님과 만나는 절대적인 시간을 등한시 한다”고 일갈한다. 절대시간의 회복을 위해 세미나는 강의를 시작할 때마다 30분 이상 찬양하고 기도한다.

둘째는 하나님을 모르고 목회와 설교를 했다는 것이다. 소재찬 목사는 “진주어가 아닌 가주어로 잘못된 설교를 한다”고 지적한다. 하나님 중심의 ‘진주어’ 설교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가주어’로 전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소 목사의 지적을 듣고, 설교를 들은 성도들이 왜 변화하지 않는지 깨닫는다. 

STP세미나에서 처절한 깨어짐과 회복을 얻은 이민재 목사(부천제일교회)는 이후 본격 교육과정인 STP와 고급과정 ATP까지 마쳤다. 후배 목회자를 위해 STP세미나에 참석한 이 목사는 “절대시간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했다. 내가 하나님을 모르고 설교를 하고 목회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모르는 큰 죄를 저질렀음을 알고 회개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을 만나는 절대시간을 회복하고 하나님 중심의 목회를 다짐한 후, 목회와 설교를 위한 실제 강의가 이어졌다.

소재찬 목사는 “설교는 이론이나 지식, 언변을 갖춰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설교를 위한 첫 번째 요건은 영성이다. 두 번째는 성경해석이다. 그 위에 청중에게 들리는 설교를 해야 한다. ‘들리는 설교’를 위해서 우리는 말의 구조, 논리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강의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설교를 위해 영성과 성경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들리는 설교를 위한 말의 구조, 논리의 구조’는 생소하다. 기독교미래연구소는 청중에게 들리는 설교를 하기 위해 독보적인 ‘구조’를 개발했고, STP세미나에서 기본적인 7가지 아이템을 전하고 있다. 본 교육과정인 STP에 등록하면, 이 설교 구조를 위한 100가지 아이템을 배운다.   

예장합신 교단 소속 조항일 목사는 “청년부를 맡아 사역하고 있는데, 청년들의 영적인 상태를 분석하지 않고 설교했다. 설교하고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하는 청년들을 책망까지 했다. 소 목사님의 청중을 분석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결국 청년이 아닌 내가 문제였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STP세미나를 마치고 STP 과정에 등록했다. 

예장합동 소속 김중영 목사는 “설교자의 자기이해에 대한 강의가 큰 울림이 있었다. 설교자 자신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기이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이제 STP에 등록해서 1년 동안 영적훈련과 교육을 받으려고 한다. 세미나에서 받은 은혜와 결단을 계속 굳건하게 지켜가길 원한다”고 다짐했다.

기독교미래연구소 STP는 1년 과정으로 운영한다. STP세미나를 이수한 목회자를 대상으로 운영하지만, 상담을 거쳐 곧바로 STP 1년 과정에 등록할 수도 있다.
문의 (031)889-7915 www.transchurch.com

“STP로 설교와 목회, 내 인생이 바뀌었다”

하나님 중심 목회 회복한 이민재 목사

부천제일교회는 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교회다. 나는 37년 목회를 하면서, 목회도 사역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설교와 목회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어느 날 교단의 원로 목회자가 기독교미래연구소 STP세미나에 참석한 후, 그동안의 설교원고를 모두 폐기했다는 글을 봤다.

세미나에 참석하고 처음에는 절대시간과 상대시간, 진주어와 가주어 등 이상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서 회개하고 목회자로서 정체성을 깨달았다. 내가 하나님을 모르고 설교하고 목회했다는, 너무 큰 죄를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목회 사역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했다. 이제 나는 목회의 전반에서 하나님을 찾고 예수님의 뜻을 구한다. 전에는 교회에 문제가 발생하면 나 때문인가 고민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교회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셨는가를 생각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목회를 바라보게 됐다.

그동안 내 설교는 윤리설교 도덕설교였다. 진주어가 아닌 사람 중심의 가주어 설교였다. 이제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설교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가, 하나님이 원하는 설교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설교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결국 내 삶까지 바뀌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어가 됐다. 인생의 주제가 하나님이 됐다. 내가 이것을 모르고 목회를 마쳤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 
목회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구하는 사람이 목회자다. STP세미나는 나에게 이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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