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랑의 나눔 소외이웃과 함께한다

▲ 서울시청 앞 성탄트리가 불을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 해를 마감하며 한국교회가 구습을 벗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이 땅에 평화와 사랑과 구원을 주신 예수님의 탄생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성탄 나눔을 상징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부터 연탄을 배달하는 뜨거운 숨소리까지, 한국교회는 몸과 마음이 추운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서울 시청광장 앞에는 십자가와 성탄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면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한껏 더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구세군 종소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울렸다.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12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2017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 줄 것을 호소했다. 올 겨울 한국구세군의 모금 목표액은 140억으로, 전국 76개 지역에서 409개 자선냄비가 끓어오를 예정이다. 12월 30일까지는 광화문, 청계천, 시청역 등지에서 시민들의 자원봉사도 가능하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허기복 목사)과 연탄은행전국협의회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연탄은행은 올해도 연탄가격이 19.6%나 인상돼 저소득 가정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정부는 지난 11월 28일 연탄가격을 장당 534.25원으로 인상했다. 연탄은 특성상 기본 가격에 배달료 100~200원이 붙기 때문에, 저소득층은 장당 7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탄은행은 올해도 ‘사랑의 연탄 300만장 나누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연탄기부 외에 전국 31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탄은행에서 배달봉사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아대책, 샘복지재단, 한국컴패션 등 사회복지단체와 구호단체들이 성도들의 사랑으로 소외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한국교회의 활발한 섬김 사역은 통계 지표로도 나타났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가장 열심히 돕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12월 4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9.2%는 ‘개신교가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교봉은 지난 8월 16~19일 전국 만 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