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찬양대의 가치
[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찬양대의 가치
  • 박용미 기자
  • 승인 2017.12.01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마다 찬양대가 성탄절 칸타타 또는 특별 찬양을 준비하느라 점점 더 바빠지는 시기다. 확실히 성탄절과 같은 주요 절기는 찬양대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 잘 드러나는 기회다. 그러나 찬양대의 가치는 절기 행사 때에만, 그리고 매주일 정기적으로 드리는 찬양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찬양대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매우 특별한 역할들을 교회에서 담당한다.

첫째, 찬양대는 예배에서 회중 찬양을 돕는 역할을 한다. 교회에서 회중은 대체로 음악적으로 잘 훈련되어 있지 않은 반면, 찬양대는 비교적 잘 훈련된 그룹이다. 따라서 예배에서 찬양대는 음악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중 찬양을 도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찬양대는 하나님께 어떠한 태도로 찬양을 드려야 하는지 그 실제적인 모범을 회중에게 보여줄 수 있다. 음악적으로는 찬양대가 찬송가를 4성부로 부름으로써 회중 찬양에 풍부한 화음을 더해줄 수도 있다. 그리고 찬송가의 마지막 절에서 주선율 위에 덧붙여진 선율, 즉 데스캔트(descant)를 노래함으로써 찬양을 더욱 고양시킬 수도 있고, 찬송가에 도입부나 종결부를 덧붙여 노래함으로써 찬송을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찬양대가 회중 찬양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둘째, 찬양대는 성도들에게 전문적인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많은 음악인들이 교회 찬양대에서 받은 음악교육을 바탕으로 그들이 전문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합창, 성악, 피아노, 오르간 등의 분야에서 찬양대는 음악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렇게 찬양대에서 양육된 음악인들이 사실상 지금까지 한국교회 음악계를 주도해 왔고 각 교회에서의 음악활동을 이끌어 온 것이다.

셋째, 찬양대는 성도들에게 고급 교회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회에서 성도들은 쉽고 대중적인 찬양곡뿐만 아니라 보다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교회음악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소위 고전적인 교회음악 작품이나 칸타타와 같이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교회음악 작품을 연주할 수 있는 교회 단체는 찬양대밖에 없다. 따라서 교회는 찬양대를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교회음악을 성도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성도들의 유익을 도모해야 한다.

넷째, 찬양대는 성도들에게 음악을 통한 봉사의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은 복음전파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따라서 이웃초청 음악회와 같은 행사를 찬양대 중심으로 마련하여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병원이나 복지시설과 같은 곳을 방문하여 음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도 있다. 이처럼 찬양대가 예배 찬양뿐만 아니라 음악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다섯째, 찬양대는 공동체적 훈련을 위한 좋은 단체다. 찬양대의 ‘합창’은 희생과 조화, 연합이라는 공동체적 정신에 기초한다. 합창을 통해 성도들은 자기를 희생하고 남을 배려하며 함께 조화를 이루고 연합하는 정신과 그 실제적인 방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적인 조화와 결속력이 강화된다. 이러한 공동체적 연합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봉사로 이어져야 하는데, 찬양대는 찬양을 통해 그러한 목적을 이루어간다.

이와 같이 찬양대는 교회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들을 한다. 무엇보다 찬양대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찬양하고 높이는 중심적인 단체다. 따라서 교회는 찬양대를 소중히 여기고 각급 찬양대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총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기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266
  • 등록일 : 2016.12.12
  • 발행인 : 이승희
  • 편집인(사장) : 이순우
  • 편집국장 : 강석근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리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
  • 전화번호 : 02-559-5900 , 팩스:[편집국]02-557-9653, [광고부] (02)556-5875, 메일:[편집국] news@kidok.com, [광고부] ad@kidok.com
  • 기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idok.com
ND소프트
SNS에서도 기독신문
인기뉴스
 2212 표지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