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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총회교육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사랑방포럼-발제⑤] 본질 요소의 강화가 해답이다홍승영 목사(장지교회)
  • 정리=정형권 기자
  • 승인 2017.12.01 10:48
  • 호수 2131

성경을 의미있게 잘 배워야 한다
핵심적 교육내용 지류화하고 적용과 학습은 스마트 러닝으로

사회와 학문의 실용적 측면에서 본다면, 교회와 목회는 4차 산업혁명의 대척점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유한한 인간에게는 성경과 복음 진리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교회는 그 본질 가치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교회가 가장 교회다울 때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게 될 것이다.

▲ 홍승영 목사 (장지교회)

동일한 의미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회교육 또한 ‘가장 교회교육다운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회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강화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 역할을 하는 교회교육이 될 수 있다.

지난 8월 17일에 있었던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의 열정을 보여주는 사역이었다. 포럼에서는 다양한 설문조사가 발표되었는데 학생들은 성경, 예배 등의 신앙적 측면을 더 배우고 싶다고 하였고, 성경공부 시간에 ‘성경연구’를 배우고 싶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결국 진정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원한다면, 성경을 의미 있게 잘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지도자들이 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감각적 흥미를 일으키는 것이 교회교육의 지상 과제처럼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가장 교회교육 다운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학생들의 진실한 필요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설문에 의하면 총회공과 <생명의 빛>을 사용하는 주일학교는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긴 58.7%였다. 총회의 교육 비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총회교육에 대한 목회자들의 만족도는 담임목사 63.5%, 부교역자 40.5%로 총회 공과를 사용하는 비율과 거의 비슷하다. 즉 총회교육에 만족하는 만큼 총회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총회 교재에 대한 불만 중 상당한 부분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교회교육을 포함한 대부분의 교육현장에서 시대를 따라가며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태다. 이에 총회 교재를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제안해 본다.

첫째, 빅 데이터를 이용하여 필요에 맞춘 현실감 있는 교육 내용을 제공한다. 신뢰할 만한 모형 그룹을 정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스마트 러닝을 통한 교육 내용을 제공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수시로 제기되는 신앙교육의 필요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핵심적이고 불변하는 교육내용(성경 강해와 교리)을 지류화 하고, 적용과 학습을 스마트 러닝으로 제공한다. 청소년 학생들의 선호를 보면 여전히 50%이상이 책이나 낱장 등의 지류 교재를 선호했다. 온라인 등의 가상세계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는 점점 추락할 것이다. 또한 지류 교재가 주는 감성은 교회의 강점이다. 핵심 교리와 성경강해를 신뢰감 있는 지류로 제공하고, 현장에서 적용되고 실천되는 사항을 사회의 트렌드에 맞추어 현실감 있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개인화, 가상화된 인간관계에 대항하여 현실의 관계와 만남을 지향하는 교육이다. 주일학교와 교사에 대한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82%가 넘었다. 불만족을 표시한 학생은 1.2%에 그쳤다. 개인화 사회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교사들의 사랑과 헌신에 반응할 줄 아는 사회다. 오프라인 공동체는 교회의 위대한 강점이다.

넷째, 예배와 성경공부 콘텐츠를 강화한다. 전통과 감성을 회복해야 한다. 청소년의 예배와 성경공부에 대한 만족도는 78.6%였다. <생명의 빛> 공과에 대한 만족도도 72.9%였다. 또한 92.7%가 삶에서 기독교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90.1%가 교회를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95.2%는 성경 속 사건을 실재로 믿고 있었다. 교회교육의 힘과 가능성은 이미 교회 안에 있다.
교사를 교육현장에서 헌신하게 하려면, 그 사역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가르치기 위해 배우면서 은혜가 되어야 하고, 변화되고 헌신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도전 받아야 한다. 제자를 양육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며 동역하는 교사상을 세우려면, 흥미 위주의 교재가 아니라 의미를 분명히 하는 교재가 있어야 한다.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과 재정을 사용하는 것이 현 시대임을 기억하라.

총회 산하 교회 중 28.9%가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로 74%의 교회가 학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의 절반 이상이 미취학, 초등, 청소년, 청년·대학 부서로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었다. 결국 주일학교 교육이 전도하기 위하여 불신자들의 호감을 얻는 일에 주력하게 되고, 초신자와 부적응 학생들에 맞춘 초보적 교수학습 수준에 머물게 된다. 이것은 스스로의 역량을 해치는 어리석은 일이다.

청소년을 기준으로 94.7%가 초등학생 이전에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대답하였다. 청년·대학생 1,608명의 94.2%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고백했다. 73.3%가 청소년기 이전에 영접하였고, 대학교 시기에는 16%, 졸업 이후로는 단지 4.9% 뿐이었다. 잘 준비된 믿음의 자녀들을 분명한 성경의 사람으로 양육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주일학교 교육에 있어서 우선적인 대상들은 잘 자라고 있는 학생들이고, 더 깊고 수준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부흥과 성장 일변도의 주일학교 교육이 아니라, 믿음의 자녀를 정감 있는 공동체 일원으로 양육하도록, 깊이 있는 수준의 주일학교 교육이 되도록 총회교육이 선도해주기를 기대한다.
 

정리=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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