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무슬림, 복음으로 변화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무슬림, 복음으로 변화되고 있다”
수많은 내전으로 이슬람 신앙에 회의, 피난생활 중 영어 배우며 개종 기회가져
타국 찾는 무슬림, 새 종교 열정 높아 … 막연한 공포심 버리고 필요 채워가야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7.11.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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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슬람학 대가 더들리 우드베리 박사

이슬람학 연구의 대가인 더들리 우드베리(Dudley Woodberry) 박사(풀러선교대학원 명예학장)가 강연 차 잠시 방한했다. 우드베리 박사는 사무엘 즈웨머의 집회에서 이슬람권 선교사로 부름 받은 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사역했으며, 풀러신학교에서 선교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우드베리 박사는 지난 10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비전 59 컨설테이션’(Vision 59 Consultation)에 참석해 이슬람 선교에 대한 강력한 도전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우드베리 박사를 만나 이슬람 선교의 방향성과 한국교회를 향한 제언을 들었다.<편집자 주>

▲‘비전 59 컨설테이션’에서 보고된 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동향들은 어떤 것이 있나?
=상상 외로 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 복음으로 변화되고 있다. 비전 59 컨설테이션에 초청받은 분들만 해도 25% 가량이 무슬림 개종자들이었다. 지난 두 달 동안만 해도 수천 명의 시리아와 이란 난민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지난주에는 이집트에 있는 한 교회에서 무슬림 열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 우드베리 박사가 11월 29일 갈보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드베리 박사는 한국교회가 더 넓은 마음으로 한국에 온 무슬림들을 품을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 놀란 것은 우리의 계획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무슬림들이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사실이다.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내전은 무슬림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기독교로 변화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간만 해도 탈레반이 정권이 잡은 후 많은 소수 종족들이 파키스탄으로 피난을 갔다. 피난민들은 직업을 갖기 위해 가장 먼저 영어를 배웠는데, 파키스탄에 있는 개신교 교회들이 영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피난민들은 영어를 배우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들은 다시 아프간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갔는데 그들로 인해 다른 주민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개종한 아프간 난민이 캐나다에서만 수천, 수만명에 이른다.

레바논에서도 많은 난민들이 교회에 나가 예배하고 있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무슬림이지만 그들 마음속에는 평생 믿었던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란에서도 1979년 호메이니 혁명 후에 많은 무슬림들이 이슬람에 대한 실망으로 기독교로 돌아왔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이슬람 선교에 대한 관심을 저해하고 있다.
=테러로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무슬림들이 자기 나라로 오는 것을 막고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가고자 하는 무슬림들은 대부분 기독교나 새로운 종교를 갖고 싶은 열정으로 찾아오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수년 전에 리비아에서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 의해 처형을 당했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폭탄 테러도 있었다. 그때마다 기독교인들은 무슬림을 용서했다. 그로 인해 수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를 용서해줄 수 있는가?’ 물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한국에도 무슬림 유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선교지에서의 무슬림 선교와 국내 무슬림 선교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한국에 온 무슬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친구다. 그리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고, 아플 때 의사를 찾아가고 싶어한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도방법이다. 그러면 그들이 ‘우리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느냐’고 물을 것이다.

그때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그런다’고 말해주고, 코란에 나온 성경 인물들과 코란에서 잘 알려주지 않는 성경 인물들을 자연스레 설명해줄 수 있다. 이것은 일대일 만남이 아니라 소그룹으로 이뤄지면 더 효과적이다. 소그룹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회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 일부에서는 무슬림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세계선교에 굉장히 열정을 가지고 있던 교회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선교 대상자들이 제 발로 한국에 찾아왔다. 그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여기고,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그러는 것처럼 그들을 친구로 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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