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바라보며 의료선교사역을 펼쳐온 사단법인 선한의료인들(이사장:방충헌 원장·나주중앙요양병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선한의료인들은 북한 금강산 관광이 한창이던 2007년 북한 온정인민병원 협진을 위해 모인 광주지역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후, 2009년 통일부 산하 법인 인가를 받고 개성 남북협력병원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검진과 수술 등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 광주포도원교회 새터민 워십댄스팀이 선한의료인들 창립 10주년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당초 구상했던 북한 주민들을 위한 병원 설립사업은 진척되지 못했지만 이후에도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기생충 구제사업,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진료와 작은음악회 개최 등으로 꾸준히 통일선교에 일익을 담당했다.

11월 24일 광주 위대항외과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박준범 목사(광주샘터교회)는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전체 한국교회들 중 북한선교를 위해 동역하는 교회는 2%가 채 안 되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우리 민족의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사명을 위해 앞장서는 기독의료인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광신대 김주원 교수 사회로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들의 신앙여정을 들려주는 강연과, 영상선교사로 활동하는 양회성 대표(BON미디어미션)의 다큐멘터리 <Who am I>상영, 포도원교회 새터민 워십찬양단의 공연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방충헌 이사장은 “북한 땅에 주님의 복음과 사랑이 널리 전파되는 소망을 품고 열심히 섬겨왔다”면서 “언젠가 북한의 문이 다시 열릴 것을 기대하면서 통일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고 북한이탈주민들을 돌보는 일에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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