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 창립 예배에서 초대 학회장 김경원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침체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목회자와 신학자 그리고 전문 사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교회를 향한 절박함으로 모인 이들은 다음세대 양육과 이웃사랑 실천만이 냉혹한 미래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 교육과 복지사역을 연구하고 목회현장에 적용 방안까지 제시하는 ‘한국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가 11월 24일 서현교회에서 창립했다. 한국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이하 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는 전문 교수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관으로, 이론 중심의 학회와 목회현장이 괴리된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 창립 회원은 김경원(서현교회) 목사를 비롯해 김찬곤(안양석수교회) 이상근(옥포제일교회) 류명렬(대전남부교회) 박성규(부전교회) 박승남(후암교회) 이상화(서현교회 후임) 등 건강한 교회를 일군 목회자들과 손병덕 허계형(총신대) 이상무(평택대) 교수 등 교육 복지 전문 학자 및 사역자들이다. 초대 학회장은 김경원 목사가 맡았다.

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 창립 행사는 기념 예배와 포럼으로 진행했다. 정명철 목사(대구대흥교회) 사회로 진행한 예배는 김찬곤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김경원 목사가 축도를 했다.

초대 학회장에 오른 김경원 목사는 “이 학회를 시작한 이유는 오직 하나, 절박함 때문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4차 산업 혁명의 물결까지 밀려오고 있다며, “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든든히 할 수 있도록 교회교육과 복지의 증진을 위한 연구와 실천 활동에 쓰임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예배 후 창립 기념 포럼에서 이수훈(동일교회) 목사와 손병덕 허계영 교수가 교회학교 교육의 중요성과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수훈 목사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사회 현상이 미래 한국 사회에 미칠 파장을 전망하고, 이를 목회와 교회학교에 적용해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향후 10년이 저출산과 고령화의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고, 교회가 앞장서서 다자녀 갖기 운동과 어린이 보육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손병덕 교수는 4차 산업시대에 닥칠 교회교육의 미래상과 극복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손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 청소년들은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성경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지 못해 불신앙 청소년과 같은 고민을 하고 복음을 전할 역량을 잃어버렸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면 지금보다 더 급속하게 교회학교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는 창립과 함께 한국기독교보육시설연합회도 설립하는 등 향후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와 복지 사역을 지원할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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