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 상비부장 노회장·서기 연석회의...법적 대응, 대규모 기도회 열기로

총신대학교 사유화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교회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총회임원 상비부장 노회장·서기 연석회의가 11월 23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총신대 비상사태였다. 전국 노회장과 서기, 상비부장들은 총신대 사유화를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즉 법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도회와 서명운동까지 전개하기로 했다.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는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변호사를 세워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총신대 측에서는 14명의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총회는 막대한 소송비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소송비용을 위한 전국교회의 후원을 요청했다.

총신대 비상사태를 위해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연대서명을 실시하고, 전국교회가 적극 동참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다짐했다. 서명자료는 총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수 있으며, 12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서울강남노회장 이영신 목사는 “양문교회에서만 1064명이 서명했다”면서 “총신대 사유화를 막기 위해 전국교회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차원의 영적 각성운동도 전개한다.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총신대 비상사태를 위한 기도회가 11월 27일 오후 2시 충현교회당에서 열린다”면서 전국교회의 동참을 독려했다. 이와 더불어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는 12월 전국교회 목회자 특별금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연석회의에서는 총회행정 전반도 소개됐다. 특히 총회헌법 개정안이 내년 봄노회에서 수의될 것을 주지시켰으며, 총회임원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는 것도 안내됐다.

연석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는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 인도,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 기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설교,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전계헌 목사는 “대한민국 안에 지도자에 대한 불신앙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삶과 인격이 달라져야 한다.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목회자를 봤을 때 예수님을 본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