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사진)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윤동주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문효치)는 11월 21일 제33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자로 목회자이자 시인인 소강석 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목사로서 처음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한 소 목사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1월 <다시, 별 헤는 밤>(샘터)을 출간했다. <다시, 별 헤는 밤>은 윤동주 시인의 고향인 중국 용정 명동촌과 일본 릿교대학 후쿠오카감옥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그의 삶과 시세계를 평전처럼 시로 풀어낸 시집이다. 한국문인협회는 소 목사의 시집이 윤동주가 표현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 것을 시로 담아낸 평전시집으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수상 소식을 들은 소강석 목사는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100주년의 해에 윤동주문학상을 받게 되어 더욱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 목사는 “윤동주 시인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윤 시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만날 때, 참 된 인간의 자화상과 민족의 정체성까지 회복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 그의 숭고한 정신을 더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윤동주 시인의 평전시집 <다시, 별 헤는 밤>에 이어 조만간 평전에세이 <별빛 언덕 위에 쓴 이름>(샘터)을 출판할 예정이다.

한국문인협회는 오는 12월 20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파코아트홀에서 제33회 윤동주문학상과 제54회 한국문학상, 제36회 조연현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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