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기총회 … “영성회복운동에 앞장 서겠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새 대표회장에 유중현 목사(예장대신(백석))가 취임했다. 한장총은 11월 21일 서울 합정동 한국기독교선교기념관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열고 유중현 목사를 대표회장에, 송태섭 목사(예장고려개혁)를 차기 대표회장인 상임회장에 추대했다.

▲ 한장총이 제35회 총회 후 새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오른쪽 두 번째) 등 임원 및 총대들과 함께 출정기도회를 열고 있다.

 유중현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을 실천하고, 부흥과 성장이 멈춘 한국교회를 위한 영성회복운동에 앞장서겠다”며 “이밖에도 이단 대책 마련, 미자립교회와 선교사 지원 등에 임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애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장총은 이번 총회에서 상임위원회 신설 등 정관개정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총 119명 총대 중 2/3인 80명 이상이 출석하지 않아 논의하지 못했다. 71명이 출석했고 12명이 위임장을 제출했는데 위임장을 수임한 부서기가 총회에 참석하지 못해 위임이 무효가 됐다. 이에 신설 위원회가 추진하려고 했던 사업은 이번 회기만 한시적으로 장로교의날준비위원회, 사랑나눔실천위원회 등 5개 위원회에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5개 위원회 예산은 한장총 것을 사용하지 않고 대표회장이 자체적으로 조달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해 추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일부 총대가 “재정을 대표회장에 백지위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유중현 대표회장이 “한장총 예산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장총의 감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통과됐다.

새 회기 한장총은 장로교의 날 개최, 이단대책전문서적 발간,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시상, 세계선교사대회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재부흥 운동을 견인하고시대에 희망을 주는 한국 장로교회로 거듭나는 데에 목적을 뒀다.

한편 이날 한장총은 특별히 조선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 선교사 묘지가 있는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장로교단의 정체성을 되새겼다. 총회 후에는 언더우드 선교사 묘지 앞에서 새 회기 출정 기도회를 열고 대한민국과 한국장로교회, 우리나라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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