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서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전 세계가 ‘오직 성경’을 외치는 운동이 다시 재개된다. 독일 베를린 마르팀호텔에서 열린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참석자들은 “루터의 정신을 이어 받아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세계 곳곳에 성경을 보급하자”고 다짐했다. 기념대회에 아시아 유일 스피커로 참여한 조병호 박사(통독원)는 11월 17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함께 모인 기념대회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했다.

▲ 종교개혁의 본고장 독일에서 세계 70여 개국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기념대회를 열었다. 기념대회 후 조병호 박사를 비롯한 발표자들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10월 30일~11월 1일 열린 기념대회는 6개 세션에 32명의 세계적인 스피커들이 참여했다. 드루대학교 레너드 스윗 박사, 미국 페이스풀 센트럴 바이블 처치 케니스 울머 박사, WEA 사무총장 에프라임 텐더로 박사, 미국 리버티대학 공동 창시자 엘머 타운스 박사 등이 70여 개국 1000여 명 참석자 앞에서 강연했다. 대다수 강연들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레너드 스윗 박사는 “마틴 루터의 ‘여기 내가 서 있다’를 오늘날 ‘그곳에 우리가 간다’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를 통해 몇 년 안에 복음이 전 세계를 완전히 에워싸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병호 박사 역시 “성경으로 온 세계가 하나다. 성경 속 하나님의 종들이 각 가정에서 성경으로 훈련받았던 것처럼,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500년은 모든 성경을, 모든 민족이, 각 가정에서 패밀리 스쿨을 통해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의했다. 참석자들은 교회가 시작한지 2000년을 맞이하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각 나라의 언어로 성경을 보급하자는 선언을 했으며,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조병호 박사는 “해외 크리스천들이 한국의 통독문화에 긍정적인 충격을 받았으며, <성경통독> <통성경 길라잡이> 등 서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고 “이번 기념대회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종교개혁이 일어났다는 역사적 사실과, ‘다시 시작하는 교회’를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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