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지역노회협, 총신 정상화 특별기도회 열어
총신재단이사회의 일방적인 정관 변경을 비판하며 총회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일 학내집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37개 노회 4000여 교회가 소속돼 있는 서북지역노회협의회도 총신 정상화를 촉구하며 기도회를 드렸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이은철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 총신 정상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11월 16일 경기도 시흥시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에서 했다.
기도회에는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이은철 목사와 임원 및 회원들, 사랑스러운교회 교인 200여 명이 참석해 교단 목회자를 길러내는 선지동산의 회복을 부르짖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합심기도를 드렸다.
상임회장 고영기 목사의 사회로 문을 연 기도회는 회록서기 조승호 목사 기도, 서기 변충진 목사 성경봉독, 이은철 목사 설교, 실무회장 배만석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바벨탑을 버려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은철 목사는 “교단 신학교 총신이 신음하고 울부짖고 있다. 재단이사들이 학교 정관을 변경하고 총장은 임기를 연장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학부생들은 사당에서 신대원생들은 양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은철 목사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마음에 바벨탑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바벨탑을 가진 이들은 자기 마음속에 우상을 두고 있는 것이고, 학교에 탐심을 내는 것은 마귀에게 속고 있는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시어 능력을 주시고 승리를 주실 것이다. 붉은 용에게 찢기고 있는 총신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회복시킬 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를 마친 후 상임총무 김진하 목사의 인도로 특별기도회가 진행됐다. 김정식 목사 김동관 목사 장순직 목사 정영기 목사 손상곤 목사는 각각 ‘총신이 속히 안정을 이루어 교수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하소서’ ‘총신대 총장이 목사의 양심을 갖고 합의서대로 퇴임하게 하소서’ ‘전국 교회가 총신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총회 임원들이 총신 정상화를 지혜롭게 해결하게 하소서’ ‘재단이사들이 개정한 정관을 폐지하고 총회법에 합당하게 변경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대표기도를 드렸다.
200여 명의 참석자들도 하나님의 역사로 총신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들의 기도는 1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교단 내 ‘총신 정상화’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