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 … 복음서, 그 차이를 읽다

종교개혁사 뼈아픈 성찰을 담다

<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
라은성 이상규 양희송/을유문화사


“역사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내일을 전망하는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당시 개혁 정신과 그 이후 기독교의 500년 역사를 돌아보고, 더불어 한국 교회의 역사에 대한 검토와 현재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을 담은 책이 나왔다.
이 책은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에 반대하는 95개조의 반박문을 게시한 것을 하나의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세계 문명의 거대한 흐름을 바꾸어 놓은 정치, 경제, 문화적 사건인 종교개혁의 의미와 과정을 돌아보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개혁 운동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500년 전 종교개혁의 시대가 어떤 역사적, 사회적 조건 위에 있었는지, 거기서 발생한 여러 개혁 운동이 추구했던 가치는 무엇이며,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궁극적으로 한국 개신교가 처한 현실을 냉철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한다.

특히 “왜 한국 개신교는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목회자들은 왜 부패를 일삼는 것도 모자라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배타적인 집단이 되었는가?” 등 오늘날 한국교회에 던져야 할 질문들에 답하며 한국 개신교와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세상을 그려 나갈 것인지 숙고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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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 수직·수평적으로 읽어라

<복음서, 그 차이를 읽다>
장인식/예영커뮤니케이션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가 세 개인 이유는? 왜 마태복음은 ‘돌들’이고, 누가복음은 ‘돌’인가? 또 시험 순서는 왜 다를까?”

저자는 성경을 읽을 때 통일성을 전제로 한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이 성경 안에 네 권의 복음서를 허락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각기 다른 네 개의 버전으로 읽으며, 각 복음서의 차이점과 거기에 나타난 저자의 의도를 찾아내라는 뜻이다.”

저자는 복음서를 수직적인 동시에, 수평적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 수직적으로 읽는다는 말은 각 복음서 자체를 하나의 완벽한 작품으로 보고 문맥을 파악하며 읽는 것이고, 수평적으로 읽는다는 말은 본문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는 다른 복음서의 단락, 즉 병행구절을 비교하며 읽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은 각 장에서 예수님의 시험 이야기, ‘개’ 취급당한 여인 이야기,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 이야기들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1단계 ‘살펴보기’에서 서사비평적 관점과 수직적·수평적 읽기로 다양하게 비교 분석하고, 2단계 ‘정리하기’에서는 그 살펴보기 내용을 명확하게 요약해 주며, 3단계 ‘적용하기’를 통해 살펴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잘 구현되도록 그 방향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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