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WIC 선교센터 대표이사 안명환 목사
미자립교회 후원, 목회자 위로, 교회학교 부흥
먼저 트윅 선교센터의 대표이사를 맡기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트윅(TWIC)은 Through, With, In Christ의 준말로써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 하나님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의미합니다. 트윅은 요한복음 1장 1-5절의 말씀에 기초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교회의 순수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교회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령 하나님이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교회는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말씀이 흘러넘치는 곳입니다. 세상의 고난에서 지친 영혼들이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하심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이 모든 은혜가 예배의 불길로 타오르는 영광의 처소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교회는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참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뒤로 하고 오직 주님만 따르기 위해 부름받은 주의 종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성도의 수는 줄고 있고 주일학교는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대는 물질이 풍요롭지 않았어도 교회는 아름다운 소문으로 세상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질이 풍성하고 교회의 건물이 웅장하지만 부끄러운 소문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새벽마다 십자가 앞에 엎드려 탄식하며 간구합니다. 이 시대 교회를 가슴에 품고 심장이 녹도록 간구합니다. 주님,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힘이 없고 미력한 존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힘을 주시옵소서, 도와주시옵소서, 성령 하나님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뜻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총회장을 하며 교회의 상황을 자세히 알게 된 저는 교회의 문제를 가슴에 안고 끊임없이 간구합니다.
주님은 저를 트윅 선교센터의 대표로 부르시는 사명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선대 부모님의 때부터 오직 교회를 섬기는 사명에 충실해온 트윅 선교센터를 통해 미력하나마 이 시대 교회의 아픔을 함께 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사명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교회를 돕자. 둘째, 주의 종들을 위로하자. 셋째, 교회학교를 부흥케 하자. 이 세 가지 사명을 이루기 위해 트윅 선교센터의 조직을 구성하고 힘을 다하여 헌신하려고 합니다.
첫째사명인 교회를 돕는 것은 선대 부모님이 남기신 트윅 염전과 트윅 팜의 수익금으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트윅 염전은 본래 7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몇 번째로 시작된 중화염전이었습니다. 중화염전은 합동과 통합이 분리될 때 사당동 총신대학교의 설립을 위해 재단으로 사용된 염전이며 대전의 중부대학도 설립하는데 기여한 염전입니다. 선친이신 고 안상각 장로는 총신대학교와 중부대학의 초대 재단이사를 맡으셨으며 염전의 수익금으로 그 시대 주의 종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셨습니다.
둘째사명인 목회자를 위로하는 것은 우선 은퇴하신 여전도사들을 트윅 수양관에 모시는 것입니다. 교단 내에는 평생을 교회에서 전도사님으로 헌신하셨으나 은퇴한 후에 기거할 곳조차도 없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은퇴한 전도사님들의 처지는 총회장을 지내며 늘 마음의 빚으로 자리하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트윅 선교센터의 대표가 되면서 둘째사명으로 은퇴하여 거처가 없는 여전도사들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모든 생활비는 전액 무료이며 돌아가실 때까지 모십니다.
셋째사명인 교회학교의 부흥은 트윅 선교센터 산하 JSB 국제학교(jsbprep.com)와 협력합니다. JSB 국제학교는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하여 세계 10대 대학출신의 교사들이 모여서 세계적인 기독교인재들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JSB 국제학교는 교육선교를 추구하는 교회에 영어교실과 미니 국제학교를 설립하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안양 트윅 선교센터에서 목회자의 영어교육 및 국제학교의 운영과 관련한 교육을 합니다. 목회자 교육과 관련한 모든 비용은 트윅 팜이 지원합니다.
저는 남은 여생을 트윅 선교센터의 사명에 헌신하려고 합니다. 선친이신 고 안상각 장로와 고 정화영 권사 두 분으로 시작된 트윅 선교센터가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뜻이 깊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사명을 위해 8남매 형제자매들과 그 자녀들이 한 마음으로 헌신하게 하신 은혜에 더욱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은 주의 종들이 한 마음으로 이 사역에 동참하여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이 다시 세상의 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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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 국제학교가 소개하는
영국교육 이야기
저는 교육의 나라인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성경을 연구하는 목사님이십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책을 읽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영국의 탁월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말씀을 사랑하는 신앙중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저는 800만 권의 도서가 있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자녀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영국의 교육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국은 만 30개월에 Nursery 교육을 시작합니다. 이어서 Reception 1년 과정과 Primary 6년 과정을 합니다. 이어 7-9학년까지 Pre-GCSE, 10-11학년의 GCSE, 그리고 12-13학년의 A-LEVEL을 합니다. GCSE는 중고등졸업시험이며 A-LEVEL은 대학진학을 위한 전공심화과정입니다. GCSE는 최대 13과목을 이수하고 A-LEVEL은 4과목을 기본으로 합니다. 영국은 대학에 진학할 때 GCSE와 A-LEVEL의 결과를 제출합니다. A-LEVEL은 3과목을 제출하는데 영국의 골든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옥스퍼드와 캠브릿지 그리고 임페리얼의 경우 최소한 A*AA, 즉 A Star 한 과목 과 A 두 과목의 점수를 취득하여야 합니다.
영국의 몇 가지 핵심적인 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것은 책읽기일 것입니다. 영국은 Nursery를 시작하며 매일 한 권씩의 책을 읽도록 합니다. 책을 읽으면 부모님이 확인하고 서명하여 선생님께 제출하도록 합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는 것이 훈련이 되고 마을마다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서 부모님과 수시로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다 보니 책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됩니다. 성인이 되어 회사에 출퇴근을 할 때도 언제나 책을 읽는데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출퇴근시간에 전철을 타면 고요한 분위기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속독학원을 본 적이 없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글을 음미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저자들이 각고의 심혈을 기울여 빚은 어의의 만찬을 사고의 촉감으로 맛을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글을 읽는 속도도 매우 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글을 끊임없이 읽다보니 글을 읽고 생각하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훈련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 지원하면 인터뷰, 즉 면접을 합니다. 이 때 교수님들의 질문에 답하는 재치는 전공과 관련한 과목의 능력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책을 읽으며 축적된 사고의 매너와 다양성에서도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JSB 국제학교의 교육디렉터가 되어 한국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열심하고 착하고 예의가 바릅니다. 대학진학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시대에 대한 비전의식과 그에 따른 열정도 뜨겁게 느껴집니다. 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늘 제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을 읽는 것을 즐기지 않는데 있습니다. 영국학생들의 경우 중학생만 되어도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들까지 읽은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학생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마저 누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지 거듭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마다 교회가 있고 목사님들의 깊이 있는 말씀들을 매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목사님들이 다양한 책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에 적합하게 이해한 후 그것을 성도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인들이 어릴 적부터 책을 읽는 것이 습관처럼 된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나라인 영국이 세계 10대 대학에 3개의 대학이 포함되도록 하는 힘은 책을 읽는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J.S.Ahn(JSB국제학교 교육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