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준 목사
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매스미디어의 발달은 기존 질서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에 대한 깨달음이 요구된다.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과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받아들이는 역동적인 생명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서히 한 시대의 근간을 결정하는 기술이나 서비스가 자리를 잡게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차를 두고 적응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무엇(what)을 위해, 왜(why)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how)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만이 남겨질 뿐이다.

이러한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모바일 혁명은 교회의 통일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제공한다. 바로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효과적인 통일교육의 모델을 제시해준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통일교육의 실제적인 적용을 온라인에서 활용해 볼 수 있다. 16세기 종교개혁은 인쇄술의 발달과 정보의 대량 유입,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유럽 사회의 변화와 세계관을 형성했다. 유럽의 대사회적인 변혁과 맞물리면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매스미디어와 네트워킹을 통한 교류는 효과적인 통일교육의 기자재로 활용될 수 있다.

매스컴과 인터넷은 교회의 통일교육을 위한 알림 매체이자 선교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이제 현장의 소리들을 반영한 통일교육이 온라인상에서도 가능해졌다. 한반도 상황과 국제정세, 통일과 북한의 변화를 둘러싼 새로운 정보의 유입과 현장의 상황에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교육이 온라인에서 가능하다. 방송선교와 북한 접경 방문, 인터뷰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다.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은 통일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교회는 매스미디어를 활용해 탈북자들과 북한의 인권 개선, 북한 선교 지형의 형태가 어떻게 변모하였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제시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북한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사례들로 접목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각 교회 혹은 선교기관의 통일교육이나 정책들을 디지털 매체들을 통해 전파하고 후속 조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사역이 필요하다.

반면 매스미디어를 통한 통일교육은 누구에게나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도 염두해야 한다. 특별히 북한 인권문제와 탈북자들의 실상,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들은 삼가야 한다. 인터넷의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각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닐 때는 그 보도들을 온라인상에 알리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따라서 교회는 검증된 내용들을 교회 홈페이지나 선교기관에 알려서 기도를 요청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와 웹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통일교육의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다 준 문명의 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교회의 통일교육을 위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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