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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종교개혁 500주년, 칼빈은 어디 있는가?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 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당신은 칼빈을 잘 아십니까?” 3년 전 총회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때 칼빈의 생가를 지키고 있던 여성 직원에게 물어본 말이다. 그 대답은 “나는 칼빈을 모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 왔다. 깜짝 놀라 다시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여기서 일을 하십니까?” “나는 시 공무원으로 여기 담당일 뿐입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었다.

호기심이 생겨 칼빈 생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칼빈을 잘 아느냐고 물었다.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의 눈에는 멀리 동양의 사람들이 파리에서도 먼 거리를 찾아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것 같았다. 이것은 프랑스의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결론적으로 프랑스에는 칼빈이 없었다.

한국교회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많은 행사들이 열렸었다.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심포지엄에 세미나에 교단 간의 연합행사 등 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이제 한번 돌아보자.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몇 권의 책과 몇 장의 사진 이것이 전부는 아닌가. 특별히 칼빈은 어디에 있었는가 물어 본다. 총신대에 있었는가. 아니며 교회에 있었는가.

청년의 때 총신대 캠퍼스를 거닐며 역사에 대하여 그리고 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무엇인가 한참 고민한 적이 있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 그리고 주권의 답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만났고 칼빈의 견고하고도 웅대한 사상체계에 매료되어 모든 사유와 고민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향해 그리고 주님의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살기로 다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칼빈을 만난 총신은 지금도 내 마음의 고향이다.

이제 신문지면을 그토록 화려하게 장식하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래서 다시 물어 본다. 지금 칼빈은 어디 있는가. 총신에 있는가. 우리 교회에 있는가. 우리 가슴에 있는가. 칼빈은 지금 어디 있는가.

이제 102회기 총회교육도 칼빈을 찾아 떠나고자 한다. 총회교육대장정이라는 타이틀 아래 모든 일 속에서 그의 정신을 담고자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삶의 전 영역에 펼쳐지는 꿈을 도모하고자 한다. 그래서 다시 또 묻는다. 지금 칼빈은 어디 있는가. 아니 칼빈은 지금 어디에 있어야 하는 걸까.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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