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용한 목사,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서울시 봉사상 대상 수상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가 설립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이 2017 서울특별시 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호용한 목사는 독거노인들의 영양을 챙기고 안부를 헤아리기 위해 2003년 무료 우유 배달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설립해 우유 배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서울시 내 10개구에 1300여 가구에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호용한 목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고, 그래서 교회에 상 받는다고 광고도 안했다. 묵묵히 어르신들을 함께 섬겨온 후원자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이 독거노인들에 더 많이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이웃 사랑과 나눔을 헌신적으로 해 온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총 85건이 추천됐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한 곳, 최우수상 다섯 곳, 우수상 열다섯 곳 등 총 21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사상을 공동주관하는 서울시와 한국일보는 “달동네에서 시작해 서울시 10개구로 확대된 우유배달 14년의 따뜻한 기적에 세상이 먼저 감동했다”며 대상 선정 경위를 밝혔다. 류경기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10월 3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서울 곳곳에서 빛이 되어주신 분들을 선정해 격려하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시상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 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이자, 후원자인 김봉진 대표(우아한형제들)와 이재현 전무(골드만삭스 아시아)가 축하차 참석해 의의를 더했다. 김봉진 대표는 “15년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을 섬겨 오신 호 목사님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사역을 오래도록 감당해 가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재현 전무는 “귀한 봉사 사업을 알게 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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