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장로회총연합회, 종교개혁 기념 행사

대구지역 장로들이 생명력을 잃어가는 교회의 현실 앞에 복음의 본질 회복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대구지역 초교파 장로연합체인 대구광역시장로회총연합회(회장:박영해 장로)는 10월 27일 순복음대구교회(이건호 목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학술세미나와 기념예배를 잇따라 개최했다.

▲ 대구지역 장로들이 초교파로 모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에 따라 살면서 종교개혁의 가치를 키워갈 것을 다짐했다. 기념예배에 참석한 회원들과 성도들이 종교개혁의 정신 계승을 다짐하며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선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들이 복음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던 종교개혁가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이 시대에 교회가 추구할 가치와 장로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박영해 회장 사회로 시작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예배는 고문 박근식 장로 기도, 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익산 동산교회) 설교, ▲다시 복음으로 다스려지는 나라(서성헌 목사) ▲대구성시화와 지역 교회 부흥(박은식 장로) ▲대구시정과 다음세대 교육(강형구 장로)을 위한 특별기도,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 김기환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예장합동 부총회장인 이승희 목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상축하 메시지, 유규하 대구시의장 축사, 이건호 목사의 환영사 등의 순서가 있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제목을 설교한 전계헌 총회장은 “1500년간 교회들이 부패하고 타락해 종교개혁이 일어났는데, 불과 500년 만에 이 땅의 교회들은 다시금 부패와 타락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이는 신학과 교리를 잘 알아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지 않은 이원론의 모습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총회장은 “제도와 전통에 매이지 않고 성경의 토대 위에 바른 믿음을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기념예배에 앞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종교개혁과 성경’을 주제로 강의한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는 “복음을 무엇과도 바꾸지 않았던 프로테스탄트의 후예가 바로 우리 자신이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념하고 계승할 것은 소중한 복음을 지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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