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단장회의, 김진표 의원 초청해 향후 정확한 방향 정하기로

▲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에서 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이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의 일치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초청해 종교인 납세의 세부 내용을 듣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교단장회의는 10월 26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종교인 납세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종교인 납세를 사실상 피할 수 없는 만큼 그 장단을 정확히 알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날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은 “얼마 전 김진표 의원을 만났는데 종교인 과세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목회자 85% 이상이 납세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기초소득수급대상자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등 납세의 팩트를 우리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최근 국회의원들이 종교인 납세가 기독교에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교단장들이 김진표 의원을 직접 만나면 좋겠다”고 발의했다.

이에 교단장들은 동의하고 11월 초 김진표 의원을 초청하기로 했다. 여러 교단 교단장들이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약속을 받고, 이것이 실질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감시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지금은 교단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그리스도 안에서 동행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종교인 납세가 교회를 견제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2018년 4월 경 미국 상원의원들의 멘토를 초청하는 대한민국 복음통일 포럼에 마음을 함께 하기로 했으며, 8000만민족복음화대성회의 일환으로 11월 12~26일 중 개교회에서 새생명전도축제를 여는 일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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