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차례 헌혈’ 이태희 목사, 적십자 명예장

▲ 100회 헌혈을 한 이태희 목사가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고 있다.

“헌혈은 관심이며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태희 목사(서울남노회·꿈꾸는교회)가 34년간 100차례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이태희 목사가 헌혈에 관심을 보인 건 고등학생 때인 1983년. 당시 얼떨결에 헌혈 차량에 올라탄 것이 오늘의 이 목사를 만들었다. 이후 노량진, 구로, 양재 등에서 헌혈을 했다. 지금은 서울서부혈액원 서울대역 헌혈의 집에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그의 헌신은 기관에서도 인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목사의 공로를 인정해 1999년 10월 27일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여했다. 이어 이 목사는 2001년 10월 27일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상했으며, 올해 10월 13일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그는 34년간 전혈 46회, 혈장 20회, 혈소판 4회, 혈소판혈장 30회로 총 100회의 헌혈을 했다. 한 회당 헌혈량이 420CC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한 헌혈량은 4만CC가 넘는다.

100회 헌혈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태희 목사는 헌혈센터를 찾았지만 종종 철분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헌혈을 못 하고 돌아설 때도 있었다.

이 목사는 “헌혈을 못하고 올 때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헌혈을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헌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은 헌혈뿐만 아니라 목회 사역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태희 목사는 27년의 부교역자 사역을 마치고 2016년 5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꿈꾸는교회를 개척해 어려운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실버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목사는 “헌혈은 관심이며 사랑”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에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저를 지으신 하나님은 옆에 있는 어려운 자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한 주님은 그도 사랑하십니다. 그러기에 한 생명을 위한 헌신이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연약한 자들을 보듬는 사역에 매진하겠습니다.”
(010-7190-0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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