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위기관리팀 파악, 멕시코민족장로교 소속 여러 교회 붕괴

지난 9월 잇따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멕시코 교회에 한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요청된다.

멕시코는 9월 한 달 동안 크고 작은 5000여 건의 지진으로 멕시코시티 등 8개 주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했으며, 이재민들 가운데는 이재민 수용소에도 들어가지 못해 많은 수가 노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세계선교회(GMS)는 멕시코 지진 직후 본부 위기관리팀(팀장:김정한 선교사)을 통해 사태 파악에 나섰으며, 멕시코 현지 위기관리 코디네이터로 이성수 선교사를 지명했다. 이 선교사는 9월부터 10월에 거쳐 대부분의 피해 지역을 방문해 붕괴 또는 중파된 예배당 자료를 수집했다. 이중 예장합동 교단과 교류협약서를 체결한 멕시코민족장로교회 소속 교회 예배당은 15곳이 붕괴 또는 중파됐으며, 그 가운데 7개 예배당은 완전 붕괴됐다. 이 선교사는 “이들 교회는 임시 예배 처소가 시급히 요청되지만, 예배 처소로 사용할 수 있는 천막 가격이 12만5000페소(약 7000달러)나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에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현황을 전하고, “장기적으로 천막 후원보다는 예배당 재건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민족장로교회도 자체적으로 피해 복구에 힘쓰는 한편, 총회 차원에서 피해 상황을 수집해 예장합동 교단에 구제 요청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선교사는 “특히 산악 지역에 위치한 교회들은 노회에서 지정한 목사가 석 달에 한 번 방문해 설교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지진으로 접근조차 어렵게 됐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고, 피해 복구에 교단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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