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대학원 치유선교학과(학과장:손영규 목사)가 리더십치유세미나를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지구촌교회(조봉희 목사)에서 개최했다. 세미나는 같은 학과 명예교수인 이동원 목사(분당 지구촌교회 원로)가 주강사로 나섰으며, 지구촌교회 교인들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동원 목사는 “우리 시대는 한 마디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시대”라며 “세미나를 통해 리더십이 무너지는 이유들을 조명하고 우리를 치유하며 건강한 리더십을 소유하자”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23일 ‘자아상의 치유’라는 주제의 첫째 강의에서 “오늘날 이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터는 바로 인간 내면으로,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내가 나와 화해하지 못하고 끝없는 외로움과 불만 속에서 헤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 기나긴 싸움은 내가 참된 나를 찾고, 그런 나와 화해할 때 비로소 끝을 맺을 수 있다”며 이는 ‘존재의 중심’으로 복귀하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리더십이 무너지는 이유들을 짚어가며, ‘자아상의 치유’ ‘성인 아이의 치유’ ‘유산된 꿈의 치유’ ‘학대와 중독에서의 치유’ ‘돈의 유혹과 단순한 삶’ ‘성의 유혹과 순결한 삶’ ‘권력의 유혹과 겸손한 삶’ 등 총 7개 주제로 강의를 인도했다.

세미나에 앞서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는 ‘하나님의 원근법’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인도했다. 조 목사는 “다윗은 어린 시절 집에서 아웃사이더였고, 가정적으로도 상처가 있었으며, 외롭게 방치되는 경험을 했었다”며 “그런 가운데 다윗은 상처를 치유 받고 단련돼 모두를 끌어안는 지도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전인적으로 건강한 리더십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자기가 정한 기존에 따라 올곧음만 주장하는 직선형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곤궁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스스로 굽히고, 구부릴 줄 아는 곡선형 인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건양대학교대학원 치유선교학과 특별공개강좌 형식으로 열렸다. 건양대학교대학원 치유선교학과는 총체적 치유사역에 관한 학문을 연구하며, 현장 실습과정을 통해 실제적인 치유사역을 온 세계에 펼칠 수 있는 치유사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2004년 석사과정이 개설된 데 이어, 2007년 세계 최초로 치유선교학 박사 과정이 개설됐다.

학과장이며 GMS 선교사 출신인 손영규 목사는 “치유선교학과는 총체적 치유선교학을 의·과학적, 치유신학 및 치유선교학적, 치유상담학 및 치유성품학적, 그리고 치유사회복지학적 차원에서 정립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강의하고 있다”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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