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관계 회복 관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조성암 대주교·이하 교회협)가 10월 1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예장통합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홍정 목사를 새 총무 후보에 단독으로 추천했다.

▲ 교회협 새 총무 후보로 추천받은 이홍정 목사(오른쪽)가 실행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총무후보추천인선위원회(위원장:권오륜 목사)는 3차례 회의를 거쳐 이홍정 목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보고했다. 위원회는 “이 목사가 국내외적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식견과 경험이 있어 총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실행위는 투표를 거쳐 찬성 56표 반대 3표로 이 목사를 차기 총무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이홍정 목사는 11월 20일 열릴 총회에서 제청을 거치면 총무로 인준 받는다.

예장통합에서 새 총무가 나온다면 그간 불편한 관계였던 교회협과 예장통합 사이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교회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예장통합은 지난 총무 선거에 대한 불만으로 총대들이 총회 석상에서 퇴장한 뒤, 한동안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활동에 불참했다. 당시 예장통합 사무총장이 이홍정 목사였다.

인사 차 참석한 이홍정 목사는 “그간 일치의 영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협의적 친교와 에큐메니칼 정신을 함양하는 데 생애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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