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무등교회에서 사역 45년을 마무리하며 은퇴식을 가지는 이원재 목사 부부.

광주·전남교계의 맏형 역할을 오랫동안 감당해 온 이원재 목사가 현역 목회생활을 마감했다.

이원재 목사는 9월 30일 광주무등교회에서 성도들과 동광주노회 동역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역 45년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임형두 목사(광주동부교회) 사회, 강극수 목사(새서광교회) 기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설교, 동광주노회장 이승범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또한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가 진행한 축하순서에는 맹인환 원로목사(운남중앙교회) 은퇴기도, 김성원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최우식 목사(총회 총무) 박갑용 목사(증경총회장) 등의 축사와 격려사, 교인대표 김정호 장로의 기념패 증정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전남 담양 출신의 이원재 목사는 총신 72회로 졸업하고 순천노회에서 안수 받은 후 장흥 벌교 고흥 등에서 사역하다 광주무등교회에 부임해 32년간 사역했다. 특히 부모 잃은 청소년들을 돌보는 일에 힘쓰며 헌신적으로 목회에 임해왔다.

교단 합동 이후에는 광주·전남지역 교계를 이끄는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총회 정치부장과 규칙부장,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랑의의원 법인이사장과 빛고을영성훈련원장 등을 맡고 있다. 슬하에 장남 이정헌 선교사(필리핀) 등 2남 2녀를 두었다.

10월 12일 동광주노회 임시회에서 광주무등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원재 목사는 “‘목전(牧田)이라는 호처럼 작은 밭을 충실히 일구는 마음으로 이제까지 성역을 감당해왔다”면서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 등의 위험한 사상이 난무하는 시대에 바른 예배와 바른 신앙을 회복하는 한국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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