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율, 윤중근, 이용화 장로 후보등록 '치열'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송병원 장로) 제47회 정기총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회를 앞두고 회장으로 가는 관문인 수석부회장에 대한 후보군과 선거 판세는 어느 단체보다 열기가 높아 매번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전국장로회연합회 차기회장에는 수석부회장인 강의창 장로(서대전노회․가장축복교회)가 전례에 따라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를 받을 예정이다.

▲ 윤선율 장로, 윤중근 장로, 이용화 장로(등록 순)

영남지역 지분인 수석부회장 선거는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부회장 후보등록 마감시한인 10월 18일 낮 12시까지 총 3명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을 예고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김성태 장로)에 따르면 안동노회 윤선율 장로(대흥교회)가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했으며, 이어 남울산노회 윤중근 장로(울산서현교회), 대구수성노회 이용화 장로(북성교회)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에 선관위는 등록마감일 후 10일 이내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선거규정에 따라 10월 30일 이전에 자격심사를 끝내 후보자를 확정지어야 한다. 현재 서류상으로는 결격사유가 없다는 것이 선관위의 입장이다. 선관위는 오는 10월 30일 수석부회장에 대한 기호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관위원장 김성태 장로는 “저를 비롯해 선관위원들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이끌 것이다. 후보자 개인에게 선거규정에 의거해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기호추첨 이전에 부정선거가 적발된다면 시범케이스로 자격을 박탈시킬 예정이다”라며 깨끗한 선거 진행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제 막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수석부회장에 대한 판세를 논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세 후보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후보확정과 기호추첨이 끝나는 10월 31일부터 펼쳐질 선거운동과 총회당일 소견발표에서 표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에 입후보한 3명은 저마다 장로회를 내실화시키는 데 적임자로 자부하고 있다. 우선 윤선율 장로는 왕성한 경력을 내세우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부회장 5회를 비롯해 부서기, 회록서기, 부총무, 감사 등 총 13번 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총회회계와 재정부 농어촌부 헌의부 총회선관위 총회정책실행위 은급재단 유지재단 기독신문이사회 등 총회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윤선율 장로의 공약은 △장로회의 활성화 △장로회 위상 제고와 일치 △내실 있는 수련회 준비 △어려운 미자립교회와 이웃 섬김 사역 전개 △장로신문 활성화 등 크게 5가지이다.

윤중근 장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38회기부터 줄곧 부회장, 회계, 감사, 부총무 등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총회선관위원과 총회유지재단 감사를 감당해 왔다. 윤중근 장로의 공약은 크게 3가지이다. 구체적인 사업공약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장로회 내실화-장로들의 법률 행정 지원 체계, 은퇴장로에 대한 교회의 예우 지침서 제작 배포 △장로회 정보화시스템 구축-홈페이지 운영, 회원수첩 앱 개발, 장로신문 업그레이드 △임원 및 재정 효율성 제고-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임원 조직 개편, 세무회계 전문가에 의뢰해 재정 투명성 확도 등이 주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이용화 장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해 두 후보에 비해 활동이 약했다. 하지만 전국CE 회장을 역임한 이후 CE활동으로 맺은 조직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용화 장로는 △소통을 통한 장로회 일치 실현 △신앙윤리 강화로 장로회 신뢰성 회복을 공약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사업도 제시했다. △장로회 재정 효율적 관리로 결손가정 및 미자립교회 자녀 장학금 지원과 불우이웃 병원비 지원 사업 전개 △해외선교 활성화를 위해 선교사 적극 지원, 선교지 신학생 한국교회 탐방, 국내외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제47회 정기총회를 11월 28일 낮 12시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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