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 21세기교회연구소 세미나

▲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역사와 개혁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21세기교회연구소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구원 받았다고 외치자.”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설 21세기 교회연구소가 10월 13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날 세미나 주제는 ‘역사와 개혁의 실천-종교개혁과 실천신학의 의미’였다.

김선영 교수(실천신대 교회론)는 루터의 개혁을 ‘그리스도가 부재한 그리스도교 교회와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루터 개혁사상의 핵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죄인이 의인이 된다는 것”이라며 “이 성경해석에 입각한 신학을 가지고 루터는 교황수위권과 1500년 전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무장한 거대한 위계질서 조직체인 로마가톨릭교회 내에서 프로테스탄트 개혁이라는 돌파구를 뚫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루터가 적그리스도인 교황이 교회를 법과 날조된 전통들로 가득 채웠고 하나님 약속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 말씀을 절멸시켰다고 한탄했다며, 루터가 교회의 표지로 ‘말씀’과 ‘성례’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도교 교회는 그리스도 때문에 시작되었고 존재해 왔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때문에 그리스도인이요,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 불린다. 루터에게는 믿음과 사랑의 행위 중심에 그리스도가 서 있다. 교회의 가장 본질적 역할은 죄인이 의인이 되어 구원을 받게 해 주는 공동체이다.”

이범성 교수(실천신대 선교학)는 ‘개혁된 선교?’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개혁된 선교’라는 용어에 대해 “교회는 스스로가 존재 목적이 아니고, 이 세상에 하나님나라의 선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A Snyder)의 말을 인용하며 “교회는 하나님이 선교를 시작하신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유전학적으로 선교적이라고 말하며,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로 인해 현존하게 된 공동체”라고 밝혔다. 따라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선교의 이해 지평이 전 지구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박종환 교수(실천신대 예배학)가 ‘쯔빙글리의 성찬이론과 사회개혁’에 대해 발표하고, 김용성 목사(우이감리교회)의 총편과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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