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 목사(서울수정교회)

▲ 김기성 목사(서울수정교회)

2016년 12월 22일 총회에서 정오기도회가 선포되었다. 기도는 쉬는 법이 없으므로 계속 되어야 한다. 감사하게 제102회 회기에서도 정오기도회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지금처럼 기도가 급박하게 필요한 시대가 없었다. 마지막을 알리는 경고가 지구상에서 위험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악해져서 언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시대이다. 전쟁의 위험, 총기난무, 마약, 도박, 살인과 자연적인 재해가 여기저기서 무섭게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은 위기 때에 기도의 사람을 숨겨놓고 사용하셨음을 볼 수 있다. 1857년 뉴욕에 기도의 사람 제레마이어 람피엘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비지니스맨들이 정오에 모여 기도회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하고 1857년 9월 23일에 기도를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그의 기도가 끝날 때쯤 되자 여섯 명이 기도하러 왔다. 그다음 수요일에는 20명이 참석했다. 10월 7일에는 40명이 참석했다. 불신자들도 참석했는데 성령의 역사를 통해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달았다. 곧 그 기도회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앉을 자리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정오기도회가 미 전역에서 동시에 불같이 시작됐다.

다음해 3월 말 쯤에는 뉴욕 시에서만 매일 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6000명 이상이 되었다. 장로교 회지에는 5월에 5만 명의 사람들이 회심하였다는 기사가 실렸고 한 감리교 잡지사는 일주일 만에 8000명이 회심했다고 보고했다. 그 이후 2년 동안 매주 평균 1만 명씩 회심하여 교인이 되었다.

당시 미국 인구가 3000만 명이었는데 그 중 거의 200만 명이 그리스도께 인도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것은 어느 뛰어난 설교가들 통해서 일어난 운동이 아니고 평신도들에 의해 일어난 부흥운동이었다. 기도회는 시간이 되면 찬송과 감사기도를 한 사람이 드리고 누구든지 돌아가면서 간단하고 구체적인 기도를 했다.

한국교회는 1906년 말부터 선교사들을 통하여 정오기도회가 시작 되었고, 1907년 1월 14일 밤부터 장대현교회에서 성령운동이 시작되었다. 매일 밤 수천 명이 사경회에 참여해 성령의 불길 같은 역사를 체험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 하나님은 지금 역사 하시기를 원하시고 기적 베풀기를 원하고 계시다. 그러나 기도가 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이제 우리 1000만 명의 성도들이 정오에 기도회를 함께 한다면 이 역사는 다시 재현될 것이다.

하나님은 말일에 남종과 여종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한국교회는 오직 기도로 부흥되었고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 밤이 맞도록 기도원에서 산에서 교회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금식하며 애절하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은 다양한 기적으로 나타났다.

우리 힘을 모아 다시 한 번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살길이 열린다. 이제 성도들은 매일 정오기도를 정하고 핸드폰에 정오 알람을 맞춰놓고 동시에 기도한다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특별히 장자 교단으로 세워진 우리 교단이 먼저 앞장을 서야 한다, 감사한 것은 총신대학교 대학원생들 100여 명이 정오기도팀을 조직해서 매일 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교회마다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교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사람 20인에 포함됐던 더글라스 에반스코는 지난 60년간 매일 한국을 위해서 1분 동안 기도하다가 최근 천국으로 입성하셨다. 이제 1000만 성도가 기도에 한 알의 밀알이 될 때다. 1000만 성도여! 우리 다 함께 정오기도회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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