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돌출행동에 쐐기 “연합 흔들리지 않고 추진”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통합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은 예정대로 12월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연 측은 “한기연과 통합한 한교연은 이제 결의기구도 아니며, 법인 정리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한기연은 이에 신경 쓰지 않고 주요 교단들과 함께 총회 준비를 계속해나가겠다. 다만 한기연과 한기총의 통합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연의 이런 반응은 한교연이 한기연과 함께 창립총회까지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한기총과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풀이된다. 한기연 이름으로 한기총과 통합할 수는 있지만, 이미 한기연과 하나가 된 한교연이 한기총과 통합을 논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기연은 한교연을 배제한 상황에서 정기총회를 열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렇게 되면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감 등 주요 교단들이 모인 한기연과 그 외 군소교단들로 단체가 나뉠 우려도 있다.

한기연은 최소한의 혼란으로 하나 됨을 이루어내도록 노력하며, 겨우 가닥을 잡은 한국교회 연합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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