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교개혁기념일 앞두고 학술단체 움직임 활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이 드디어 찾아왔다. 10월 31일 종교개혁기념일을 앞두고 개혁신학을 표방하는 학술단체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규모있고 관심받는 학술행사는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공동학술대회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기독교학회 한국개혁신학회 등 한국교회 대표적인 신학회가 공동으로, 10월 20~21일 경기도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연다. 공동학술대회는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교회’를 주제로 20일 오후 1시부터 13개 신학분과별 발표를 시작한다.

관심을 끄는 순서는 20일 개회 예배시간 후 발표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선언서>이다. 한국교회 대표 신학회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신학선언문이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신학자로서 공적신학을 개척한 존 그루취 박사(John W. de Gruchy, 케이프타운대 명예교수)의 강연도 주목해야 한다. 그루취 박사는 ‘세상의 생명을 위한 말씀과 성령의 변혁 운동으로서 종교개혁’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둘째날 오전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종교개혁의 전통에서 본 한국교회의 개혁과 연합’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개혁신학회(회장:이상규 교수)도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사당동 총신대학교 제1종합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주제 발표는 원로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김명혁 목사(강변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면서, 종교개혁자들에게 배워야 할 것은?’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구약 신약 조직 역사 등 각 신학분과에서 종교개혁과 교회개혁을 고찰하는 발표를 진행한다. 신학자들은 칼빈의 시편해석에 근거해 교회개혁의 방안을 모색(백석대 이성혜 교수)하고, 종교개혁과 30년 전쟁의 상관성으로 개혁교회의 어제와 오늘을 고찰(총신대 정원래 교수)하며, 개혁신학의 공공성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목회자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고신대 하성만 교수)하는 발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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