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과 함께 한 한국교회

한가위를 전후해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과 함께 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 목사)은 9월 23일 CGV송파점에 발달장애인 특수학교인 밀알학교 학생 및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특별시사회를 열었다. 추석을 앞두고 밀알학교 가족들에게 각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3살부터 세상을 향해 문을 닫았던 한 자폐아동이 애니메이션으로 소통의 능력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7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했다.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발달장애인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랑스러운 영화였다”면서 “이를 계기로 발달장애인을 향한 우리 사회의 이해도가 조금이라도 높아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 한일장신대에서 주최한 장애인 백일장대회 참가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일장신대학교(총장:구춘서 목사)는 9월 25일 학교 봉사교육관에서 제21회 장애인 백일장대회를 개최했다. 사회복지학부학생회(회장:김봉균) 주최로 열린 대회는 샤론의집 흰마실 은혜의동산 등 전북지역 사회복지시설 장애인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백일장 참가자들은 ‘꿈’을 주제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를 하며 자신의 이야기들을 표현했다. 또한 장애인들은 한일장신대 재학생들과 함께 교정을 산책하고,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대전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다문화화합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한밭수목원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월드휴먼브리지(대표:지성업 목사)는 9월 24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서 다문화 화합한마당 ‘워크 투게더(Walk Together)’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대전·충남 지역의 다문화 가족과 유학생 2000여 명 등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수목원을 산책하고 광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각국의 문화체험과 먹거리체험 등을 즐기면서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또한 패션쇼 전통춤 콘서트 등의 공연과 소방체험 네일아트 등 부대행사 등으로 온 종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주최 측은 행사 개회식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유학생 등 16명에게 각각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하고, 고국에 다녀오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에게 항공권을 증정했다.

한국농선회는 추석 기간에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고향에서 주일을 2번 맞았다. 한국농선회는 ‘고향 농어촌 교회 방문해 예배드리기’와 ‘고향 지역에서 소비하기’ 운동을 전개했다.

한국농선회 김기중 사무총장은 “추석에 해외여행 가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농어촌 고향과 교회를 찾아 가족과 함께 예배드렸다. 묵묵히 농어촌을 섬기는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가뭄과 AI, 살충제 계란파동 그리고 집중호우와 우박 피해까지 올해 농어촌은 정말 힘든 기간을 보냈다며, “어렵고 힘든 때에 성도들이 지역의 물건을 소비하면 큰 도움이 된다. 추석 이후에도 농어촌 지역과 교회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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