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총회특집] 주요결의 - 정책분야

제102회기 총회 예산은 총 104억원이다.

여기에는 총회 전산시스템 전문화를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부분이 눈에 띈다. 현재 총회 전산시스템은 프로그램이 노후되어 연동이 어렵고, 재정 행정 인사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통합적이고 중앙집중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행 또는 적립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는 것이 재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회기 예산편성에 있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는 단연 여비지급 현실화이다. 이번 회기부터 영남권과 호남권 지역에 대한 여비가 각각 2만원 상향 조정시켰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과 전북지역은 12만원,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지역은 14만원이 되었다. 여비지급 기준이 KTX 등 고속철도가 생기기 이전에 책정되다보니, 그동안 지방에서 올라오는 총대들의 희생이 커 현실화하자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기 여비의 현실화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여비지급 방법이다. 재정부는 이번 회기 최초로 여비는 물론 총회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사 순서비, 강의료 등에 대해 계좌입금 원칙을 도입했다. 총대들의 품위를 지켜주고, 재정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는 것이 재정부의 설명이다.

재정부는 또 노회가 시행해야 할 개교회나 개인에 대한 지원, 총회 공식 기구가 아닌 사설 단체의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원칙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장 양성수 장로는 102회기 예산편성의 특징으로 여비 규정 변화와 투명한 재정집행을 꼽았다.

양 장로가 말하는 여비규정의 변화는 크게 2부분이다. 우선 원거리 지역에 대한 여비 현실화이다. 그는 “총회회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여비규정이 취약해 원성이 컸는데 이번 회기에 일정 부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변화는 여비를 비롯해 순서비, 강사료 지급을 계좌이체로 의무화 시켰다. 회의비 지급 방식 변경에 대해 양성수 장로는 “현재 장소를 막론하고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종 여비나 순서비를 받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면서, “남의 이목도 있으니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주자는 취지이고, 재정사고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회의비를 받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재정 집행에 기여하기 위한 재정부의 노력이 느껴진다.

끝으로 양성수 장로는 “교단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총회전산프로그램 개발에 일정액을 편성했으며, 앞으로 중복성 있는 항목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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