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총회특집] 주요결의 - 정책분야

▲ 102회 총회에서는 통일사역NGO와 총회포상위원회 등 의미있는 정책들이 결의됐다. 그러나 국내선교부 설립 무산 등 아쉬운 결과도 함께 나왔다.

지난 1년간 숨 가쁘게 논의된 국내선교부 설립이 좌초됐다. 이에 따라 101회기 내내 주요 이슈로 떠올랐던 상비부 통폐합에 급제동이 걸렸다.

제102회 총회 넷째 날, 국내선교부설치연구위원회(위원장:신규식 목사)는 국내선교부 설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위원장 신규식 목사와 서기 이만덕 목사는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총회 운영이 절실한 때다. 국내선교부 설립은 오직 총회 발전을 위해 건강한 교단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잘 판단하여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위원회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총대들은 국내선교부 설립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거수투표 결과 총대 대다수가 국내선교부 설립 반대에 손을 들어 기각되고 말았다. 또한 1년 더 연구하자는 이석원 목사의 개의도 총대들은 반대했다.

101회 총회에서 무려 6개 노회가 중복업무를 피하고 총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에서 헌의하여 국내선교부 신설 연구에 돌입했다. 당시 노회와 총대들의 염원이 간절했던 만큼, 위원회와 해당 총회직원은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이며 국내선교부 설립을 준비했다.

국내선교부 관련 부서간의 의견 차를 좁히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총회규칙과 개정 절차를 두루 살폈다. 그리고 이번 총회에 국내선교부를 설립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와 내규 및 규칙 개정안까지 청원했다. 하지만 총회에서 보고를 시작한지 단 5분 만에, 총대들의 외면으로 1년간의 노력이 물거품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선교부 설립 무산은 상비부 통폐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군선교 관련 부서를 통합하는 군선교위원회 설립도 난관에 봉착했다. 102회 총회에서 군목부와 총회군선교회 군선교사회는 1년 더 연구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국내선교부 설립도 무산된 마당에 군선교위원회 설립이 진행될지도 의문이다.

결국 총회의 효율적 운영을 내걸고 추진된 상비부 통폐합이 좌초될 위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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