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총회특집] 주요결의 - 쟁점

 

102회 총회가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진용식 목사, 이하 이대위) 보고를 받고, △임보라·김성로 참여금지 △정동수·김풍일(김노아) 1년간 예의주시 △스베덴보리 이단 규정△이인규 교류금지를 결의했다.

이대위는 교계 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임보라 씨에 대해 정통 성경해석을 반대하고 있으며 동성애를 지지할 뿐 아니라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앞장서는 등 성경에 위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퀴어성경해석을 한국 교계에 도입하여 건전한 교회연합운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임보라 씨가 인도하거나 발표하는 집회 참여를 금지하고, 총회 산하 노회 교회 성도들에게 퀴어성경주석 사용을 금지하는 ‘참여 금지’ 처분을 내렸다.

십자가 복음과 부활 복음을 이원화한 김성로 씨에 대해서도 십자가에 대한 폄훼와 왜곡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향적 자세를 보이기 전까지, 그의 집회의 참석 금지를 발표했다. 또한 김성로의 설교나 그의 교인들의 간증을 듣거나, 김성로가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비성경적인 부활복음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참여 금지’를 결정했다.

또한 이대위는 김성로를 옹호한 것으로 알려진 이인규 씨에 대해 그의 이단연구 결과물에 의지하는 것을 삼가하고, 그의 인터넷신문과 카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을 금지하는 ‘교류 금지’ 결정을 내렸다.

정동수에 대해서는 킹제임스 성경만이 완전한 성경이라고 믿고 있으며 기성교회의 십일조 주기도 사도신경 통성기도 새벽기도 축도 등을 부정적으로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로교를 비판하는 등 교회론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대위는 소환조사 결과 정동수가 이단성을 회개하고 수정하겠다고 고백했다며, ‘1년간 예의주시’로 보고했다.

김풍일(김노아)도 ‘1년간 예의주시’ 처분을 내렸다. 이대위는 김풍일은 자칭 보혜사 성령으로 오해받고 있지만, 자신이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7년 전 회개하고 사과문을 낸 후로 이단성 있는 교리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풍일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1년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스베덴보리는 ‘이단’으로 규정됐다. 이대위는 “스베덴보리는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무서운 이단적인 요소가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베덴보리를 추종하는 ‘한국 새교회’ ‘새 예루살렘 총회’ ‘예수교회’ 등의 집단도 이단적인 요소가 있기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대위는 재확인을 요청한 안건에 대해 △제98회 총회결의대로 최바울 선교사-인터콥과 일체 교류 단절 및 참여금지 △제99회 총회결의대로 다락방 참여금지 △제90회 총회결의대로 평강제일교회 이단 재확인 △제90회 총회결의대로 전태식 참여금지 △제101회 총회결의대로 신옥주 예의주시 및 참여금지를 보고하고, 이의 없이 총회의 허락을 받았다.

한편,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단절 안과 로마가톨릭 이단 지정 안은 신학부로 넘어갔다. 먼저 9월 20일 헌의부 보고에서 함평노회·빛고을노회·목포제일노회가 가톨릭을 이교로 지정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김영주 총무)와 로마 가톨릭의 직제 일치 운동을 배교 행위로 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500년 전 종교개혁으로 가톨릭과 개혁교회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기에 소모적인 논쟁이라며 기각하자는 의견과 이교 지정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격렬히 맞서자, 총대들은 이 안건을 신학부로 보내기로 결의했다. 9월 22일에는 총회WEA대책위원회 보고에서 “WEA는 복음전도와 선교라는 목적을 쟁취하기 위하여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다양한 교파, 심지어 가톨릭과도 대화 및 연대를 구추하며 기독교의 참된 진리를 변질시켜 왔다”며 차기 WEA 대회를 앞두고 개혁주의 보수신앙 사수를 위하여 위원회 1년 연장을 청원했다.

이에 박성규 목사(부전교회)는 “총신대 교수들 중에서도 위원회와 다른 견해가 있어 위원회의 보고를 받으면 자칫 신학 충돌의 우려가 있으며, 자칫 예장합동 교단이 종교계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신학부로 넘겨 다룰 것을 제안했다. 총회에서는 박 목사의 제안을 최종 받아들여, WEA 문제를 신학부로 넘겨 다루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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