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총회특집] 주요결의 - 대화합

▲ 증경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102회 총회에서 기소위원회 청원으로 해벌복권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면직-제명-출교라는 가혹한 징계를 받은 안명환 목사와 송춘현 목사가 명예를 회복했다. 제102회 총회는 사면위원회의 청원을 받아 안명환 목사와 송춘현 목사를 해벌하고 복권하며 무흠 처리키로 했다.

지난해 101회 총회는 개회 직후 치리회로 전환해 총신측 가담자들을 대거 시벌했다. 당시 총신재단이사장대행이던 증경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목사 면직, 교단 명단에서 제명, 소속 노회 명부 삭제, 교단 영구 출교 처분을 받았다. 또 총신운영이사장 송춘현 목사에게도 원로목사 추대 취소, 노회 및 교단 명부에서 제명, 교단 영구 출교의 징계를 가했다.

총신측에 가담했다는 이유만으로 증경총회장과 교단 원로급 목사에게 면직-제명-출교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이를 주도한 당시 총회장 박무용 목사에게 비판이 쏟아졌고, 총회결의를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렇게 1년이 지나, 102회 총회가 앞선 총회의 무리한 결정을 바로 잡은 것이다.

연락이 닿은 안명환 목사는 “총회에 실망한 것은 아주 잠시다. 총회에 감사할 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안명환 목사는 “지난해 총회에서 총신재단이사장대행이라는 이유만으로 해총회자로 규정하고 면직-제명- 출교를 결의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나는 총회나 총신 어느 한쪽 편에 선 게 아니라, 총신의 관선이사 파송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래서 관선이사 파송 위기에서 확실히 벗어난 후 재단이사장대행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명환 목사는 “이제야 교회 주보에 원로목사 안명환이라는 직분과 이름을 기입하게 됐고, 노회에도 원로목사 허락을 청원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가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 정말 감사하다. 전계헌 총회장과 총회임원회의 행보에 나와 증경총회장단이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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