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회 정치의 핵심으로 떠오른 총회총대 천서검사에 장로들의 등단이 불발됐다.

현행 천서검사는 총회 서기단의 고유업무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서 총회 서기와 부서기, 회록서기 3인이 맡고 있다. 그러나 장로 총대들은 “장로교 정치 원리에 입각해 천서검사위원회에도 장로 총대가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해왔다.

총회 셋 째날 오후 회무에서 규칙부는 “종전 3인에 더해 장로 2인을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규칙부가 내놓은 총회규칙 개정안은 ‘단, 장로부회장은 천서 검사위원회를 겸임한다’(제2장 임원 제7조 2항 부회장)고 되어 있다. 7항 회계에도 ‘회계는 천서검사위원을 겸임한다’를 삽입했다.

이에 대해 윤희원 목사는 “천서는 서기단의 고유업무”라면서 “장로교 정치 원리에 맞도록 하자”면서 규칙부의 개정안을 삭제하자고 말했다. 반면 김성태 장로는 “장로교 정치 원리는 목사와 장로가 동수가 되는 것”이라면서 “천서위원회에 장로들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총회는 규칙개정을 위해 거수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계수에 문제가 있어 밝히지 못했다.

이어 무기명 비밀투표까지 진행한 결과, 2/3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투표자 938명 중 532명이 규칙부 개정안에 찬성한 반면 401명이 반대했다. 기권은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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