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목사 문제 사과로 일단락

제102회 총회 첫날 천서문제로 분위기가 격앙된 상황에서 김창수 전 총무가 전 서기 서현수 목사를 넘어뜨리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총대들은 임원회에 맡겨 김창수 목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20일 오전 회무시간 초반에 이 문제를 꺼냈다. 전계헌 총회장은 “회중석에서 볼 때 서기를 넘어뜨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이크 선에 걸려 넘어진 것이었다고 했다. 어쨌든 불미스럽게 보인 행동에 대해 본인인 김창수 전 총무가 당사자인 서현수 목사와 총대들에게 사과하고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권했다.

이에 김창수 전 총무가 발언대에 섰다. 김 목사는 “총무가 되고 지난 3년간 여러분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총무직을 수행해 왔다. 마지막에 벌어진 일은 김창수 목사에 대한 사랑의 채찍이라 확신한다. 그런데 마지막에 오점을 남기게 되어 총회장님과 임원, 총대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랑의 채찍으로 남은 인생 바르게 살도록 해주신 것 감사드린다. 부족한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부산에 내려갈 수 있도록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목사의 발언을 마치자 전계헌 총회장은 또 다른 당사자인 서현수 목사를 나오게 해 악수를 권했다. 서현수 목사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보였지만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심심한 사과를 했으니 총대들이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이전에 호텔 로비에서 이미 포옹하며 화해했다. 다시 포옹하겠다”고 했고, 김창수 목사와 서현수 목사는 총대들의 박수를 받으며 포옹하며 화해했다.

곧이어 전계헌 총회장은 김창수 전 총무에 대한 공로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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