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첫날 오후 회무에서 총대 천서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던 도중 모두가 깜짝 놀랄 상황이 발생했다. 총무 김창수 목사가 갑자기 서기 서현수 목사의 마이크를 빼앗고, 총회장의 단상에까지 난입하는 돌발행동을 보인 것이다.

때문에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긴급히 정회를 선포했고, 당초 천서문제를 마무리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던 회무는 저녁시간으로 연기됐다. 저녁회무가 시작되자 이상의 사태에 대한 책임문제가 불거졌다.

발언을 얻은 강재식 목사는 “수년전 총회석상에서 당시 총무가 가스총을 꺼내든 장면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사건”이라면서 “총회는 치리회로 변경해서 총무를 직결 처리하기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노회장 문상구 목사가 총무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에 나섰지만, 오히려 총대들의 반발을 사서 발언이 중단됐다. 결국 이 문제는 총회장의 제안으로 총무를 이석시키고, 위원을 내어서 후속조치를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일단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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