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심의분과 조사 ... 17일 전체회의 소집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무용 목사) 심의분과(위원장:김동관 목사)는 9월 15일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선관위 전체회의로부터 이첩 받은 목사부총회장 후보 이승희 목사에 대한 진정건을 다뤘다.

이날 심의는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정훈 목사가 소속한 남부산남노회가 이승희 목사의 후보자격 확인 요청서를 제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진정서의 요지는 강원노회 한 모임에서 이승희 목사 측에서 선거법위반을 했다며, 후보자격에 대해 심의를 요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모인 선관위 심의분과 모임에는 후보자인 이승희 목사와 강원노회 모임에 참여했던 김관선 목사가 참석했고, 진정서를 제출한 남부산남노회에서는 노회서기만 참석했다. 심의분과 위원들은 남부산남노회 서기에게 진정서 내용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제보 경위와 증거자료 등에 대해 물었으나, 이에 대해 서기는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기가 심의분과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에 가진 강원노회 모임은 선교모임이 아니라 이승희 목사 지지를 위한 모임이 분명하며 여기서 교통비 명목으로 준 것은 금품살포이기에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의분과에 참석한 이승희 후보는 강원노회 모임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그 모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바라고 소명했다. 그리고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강원노회 당사자들이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심의분과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희 목사는 심의분과 위원들에게 “이 문제로 저의 선거에 많은 악영향을 받았다. 나 역시 상대 후보인 김정훈 목사의 부정선거 증거물이 있고 조사청원을 하려 진정서를 만들어 왔지만 혼탁한 총회 분위기를 더 가중시킬 것 같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분과는 이어 김관선 목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에 김 목사는 당시 모임은 자신의 교회가 추진하는 농촌선교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도권 교회와 협력을 구하기 위한 순수한 선교모임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선관위는 제102회 총회 개회 하루 전인 9월 17일 오후 8시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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