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회 섬김 프로젝트’ 숱한 감동과 감격 선사
본질 사역에 집중, 하나님 나라 가치 실현 앞장 서

▲ 우정교회는 최근 7년 사이 급성장하며 성숙한 신앙관을 가진 교회로 탈바꿈했다. 이를 위해 신앙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예배와 기도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 성도들은 ‘농촌교회 섬김 프로젝트’로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의 8월을 보냈다.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한 주도 빠짐없이 토요일과 주일에 경산, 청도, 의성 등 경북지역의 농촌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 동성애 반대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 기간 우정교회 성도들이 섬긴 곳은 총 15곳. 지역의 거점교회를 정해놓고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물론 지역을 섬기는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우정교회 성도들은 교회와 마을 청소, 경로당 시설 수리, 폐비닐 분류, 논밭을 다니며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등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섬김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달간 지속된 이 프로젝트로 한적했던 농촌마을에 활기가 돋았다. 특히 우정교회 성도들의 아낌없는 섬김은 장기결석자는 물론 교회에 다니지 않던 주민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열매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힘을 얻은 것은 바로 농촌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었다. 잠잠하던 교회가 외부 손님과 마을 주민들의 방문으로 생기가 돌았고, 주민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모습에 감격했다.

우정교회의 농촌교회 섬김 프로젝트는 이처럼 숱한 감동과 감격을 선사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이 프로젝트가 우정교회에는 큰 모험이요 도전이었다. 아무리 좋은 취지여도 70여 명의 성도들이 주일마다, 그것도 1달씩이나 빠져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여름행사가 집중된 시기에 성도들을 외부로 파송하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정교회 성도들은 기꺼이 사명으로 받아들였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한 지체라는 의식을 갖고 진솔하게 섬김 사역을 감당했다. 이렇듯 우정교회 성도들은 개교회주의라는 편협한 사고를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숙한 신앙의식으로 무장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정교회의 이 같은 저력은 지난 6년간 본질을 추구해온 열매임에 주저하지 않는다. 7년 전 우정교회는 큰 위기와 변화를 동시에 경험했다. 4000석 규모의 대규모 예배당을 지어 주목을 받았지만 적잖은 부채로 큰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이와 동시에 원로목사 추대와 새로운 담임목사를 맞이하는 변화가 있었다.

건축 후유증으로 기본 사역조차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에, 새로운 담임목사와 성도들은 신앙공동체가 잡아야할 본질에 오롯이 집중했다. 대표적인 것이 ‘333경건운동’이다. ‘333경건운동’이란 하루 3장 이상 말씀읽기, 일주일에 새벽기도 3회 이상, 1주일에 3명 이상 복음전하기로, 7년째 지속하는 우정교회의 대표적인 사역이다. 우정교회는 333경건운동을 통해 교인들의 마음이 일치되고, 이것이 발전해 공동체적 힘으로 나타나는 열매를 맛보고 있는 중이다. 담임인 예동열 목사 개인적으로도 매년 두 차례 1~2주간 강단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강단기도를 갖고 있다.

우정교회의 새벽기도회 명칭은 ‘새벽제자훈련’이다. 333경건운동에 맞춰 매일 성경 1장씩 통독하고 강해설교로 진행된다. 예 목사는 새벽설교를 위해 매일 4시간 이상 준비를 하고 있다. 매주 400여 명이 모이는 금요성령집회 역시도 역동적인 찬양과 말씀선포, 기도회가 3시간 가량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열매는 기적에 가까웠다. 감당하기 버거웠던 부채도 놀라운 방법으로 여유를 가지면 갚은 정도가 되었다. 또한 7년차에 접어는 지금도 매주 새가족이 끊이지 않아 현재 성도가 1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우정교회의 변화의 원동력은 인위적인 사역이 아니었다. 신앙의 본질을 제대로 잡을 때 표출되는 믿음의 고백과 자발적인 헌신이 놀라운 변화로 이끈 것이다. 사실 교회본질 사역이라 할 수 있는 예배와 기도, 전도는 어떤 교회나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정교회가 본질사역에 집중하면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 개교회주의를 넘어 어려운 농촌교회를 돕는 사역을 펼치고 있는 우정교회 성도들.

예동열 목사의 말을 들어보자. “보통 교회가 하는 사역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에 차별성이 있다고 봅니다. 목회와 신앙은 반복의 연속입니다. 이 반복이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하며, 어떤 것을 위한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우정교회의 변화에 대해 본질을 향해 절박한 심정으로 사역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예 목사는 “담임목사의 가장 큰 책무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드러내고,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슴 깊이 품고 목회자 개인의 야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이뤄드리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다짐으로 목회에 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산복음화와 가장 성경적인 교회가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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