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정견요약문

제102회 총회 셋째날인 9월 20일 오후 2시 제13대 총회총무 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총회총무는 최소 3년 임기로 총회임원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자리입니다. 교단의 전반적인 행정과 재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총회 산하기관과 교회와의 소통 창구가 되는 그야말로 교단의 살림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13대 총회총무에 무려 6명의 목사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행 선거제도상 총무 후보자들은 선거 직전 총대들의 허락을 얻어 3분이라는 짧은 정견발표 기회를 가진 후 최종 선택의 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총회총무가 갖는 지위와 역할의 비중을 감안하면 너무나 빈약한 인물 검증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기독신문>은 지상을 통해 제13대 총회총무 후보자들의 출마동기와 포부를 밝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록 지면상 충분하게 싣지는 못하지만 후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을 알릴 아고라가 되어주는 동시에, 유권자인 총대들에게는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편집자 주>

 

[기호1번 이석원 목사]
(충북동노회.제천성도교회)

출마의 변

“신뢰받는 총회, 사랑받는 총회, 함께하는 총회를 위해 정직한, 깨끗한, 신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정견 요약문
저는 지금도 목회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교단을 위해 기도하던 중 사명을 느껴 출마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것조차 마음에 걸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도 하였고 총무가 되어도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감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기보다 하나님의 목전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기도하며 찾아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총무가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면 이것을 원하실 것 같습니다, 기도하며 내린 결론입니다.

▲신뢰받고 사랑받는 총회를 만드는 일에 밀알이 되겠습니다.
▲투명한 재정 운영을 하겠습니다. 모든 재정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독선도 독단도 있을 수 없습니다. 늦더라도 함께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과 교회와 노회가 총회가 하나가 되는 지체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하는 총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온 교회가 노회가 기뻐하고 사랑받는 총회를 섬겨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이것이 목사로서 목양의 기쁨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또 다른 부르심에 순종할 뿐입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립니다. 당락에 관계없이 감사드립니다.
 

[기호2번 김영남 목사]
(서인천노회.인천새소망교회)

출마의 변

“오직 공의! 공의가 하수처럼 흐르는 총회, 정치가 아닌 말씀이 지배하는 총회로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

정견 요약문

저는 총회 서기와 천서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기독신문사 이사장 등을 맡아 총회를 섬겨왔습니다. 총회 내 주요 직분을 맡아 봉사하면서 단 한 건의 비리 문제도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모든 일을 바르고 성실하게 처리하는 총무, 공의로운 총회로 인도하는 총무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하겠습니다.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소통 총무’가 되겠습니다. 지역주의와 교권다툼을 뛰어넘어, 화합하고 소통이 넘치는 총회로 이끌겠습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섬김 총무’가 되겠습니다. 총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총회 살림을 책임지는 ‘살림 총무’가 되겠습니다. 본부 행정과 인사 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총회본부의 살림을 책임지겠습니다.
▲원리원칙대로 일하는 ‘행정 총무’가 되겠습니다. 정치권이나 이권에 휘둘리지 않고, 총회헌법과 총회결의에 따라 행정을 처리하겠습니다.
▲교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뛰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장자교단으로서 연합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세계 선교를 주도하는 교단이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며 뛰겠습니다.
말씀을 붙들겠습니다. 공의에 따라 행동하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총대 여러분 앞에서 깨끗하고 떳떳한 총무가 되겠습니다.

 

[기호3번 노경수 목사]
(전남노회.광주왕성교회)

출마의 변

“준비된 실무형 총무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요셉 같은 총무가 되겠습니다.”

정견 요약문

저는 총무 출마자 가운데 비교적 젊은 세대입니다. 그러나 구제부장,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홍보분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학생지도부장, 총회실행위원, 기독신문 이사로 섬기면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총무 출마를 결심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요셉과 같은 총무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여러분들에게 확실하게 약속을 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실무형 총무’가 되겠습니다. 해외여행과 행사 참여 등 외유를 최대한 자제하고 총회본부를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다음세대를 품고 지원하는 ‘미래형 총무’가 되겠습니다. 다음세대를 살리는 정책에 최대한 지원을 하며, 총무 급여의 일정부분을 다음세대를 위한 일에 기부하겠습니다.
▲주간 브리핑을 통해 총회소식을 전달하는 ‘소통형 총무’가 되겠습니다. 한 주간의 총회 현안에 대해 언론에 브리핑을 실시해 서로 소통하며 참여와 이해를 높이겠습니다.
▲교단 위상을 높이고 한국교회 연합을 이끄는 ‘리더형 총무’가 되겠습니다. 장자교단에 맞는 연합운동과 대사회, 대정부에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노경수 목사는 참신하고 정직합니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합니다. 열정과 비전이 있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정치는 하지만 정치꾼이 아닙니다.
 

[기호4번 김정식 목사]
(군산노회.안디옥교회)

출마의 변

“소통과 혁신에 힘쓰며, 공정성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참신한 총무’로 섬기겠습니다.”

정견 요약문

총회정책연구위원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총회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마디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총회의 시급한 과제는 신뢰 회복에 있습니다.

▲소통의 총무가 되겠습니다.
총무에게 우선순위는 살림을 잘 하는 일입니다. 금권 이권 불법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며,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집행하는 일입니다. 매월 기독신문을 통해 총회 재정지출 상황을 전국교회에 공개하겠습니다. 또한 노회와 총대들의 의견을 귀 담아 듣고 정책으로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혁신의 총무가 되겠습니다.
저는 조직에 얽매이지 않은 사람이요, 정치적 부채도 있지 않아 소신 있게 총무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월권하지 않고 동시에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 앞에서 소신 있게 혁신하겠습니다.
▲공정성의 총무가 되겠습니다.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공(公): 제반 사무를 공의롭게 처리하겠습니다. 정(正): 사무 진행된 경과 상황을 정직하게 보고하겠습니다. 성(誠): 사무를 헌법과 규칙 안에서 성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영성으로 섬기겠다는 약속도 지키겠습니다. 총회회관에 기도처를 만들어 총회 산하 지교회와 직원들을 기도로 섬기겠습니다.

 

[기호5번 정진모 목사]
(충청노회.한산제일교회)

출마의 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총회 헌법과 규칙, 결의에 따라 바르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행정을 이행하겠습니다.”

정견 요약문

저는 23년간 총회총대로 봉사하면서 상비부장과 특별위원장, 부서기, 서기 등 풍부한 총회 행정경험을 가진 ‘준비된 총무’입니다. 총회총무로 부르시는 하나님에 대한 소명감에 총회총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총회총무는 상무직원으로 총회장의 지시 하에 총회와 관련되는 내외 사무를 헌법과 규칙 범위 안에서 시행하는 일에 충실해야 하며, 또한 대외적으로 총회장을 보좌하며 장자교단의 위상을 확실시 하는 대외 업무 관장에도 힘써야 합니다. 교만하거나 직권을 남용하지 않고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총회총무로 뚝심 있게 일하겠습니다.
▲풍부한 행정 및 법리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추진에 있어서는 총회 헌법과 규칙, 총회결의에 근거해 신속 정확하게 추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미자립교회 최저생활비 지원 정책을 위한 총회자립위원회 활성화 하겠습니다.
▲전도를 통한 교회부흥을 위한 전도국의 행정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국 활성화를 통한 전국교회 교육 강화에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총회총무가 된다면 교단 내 갈등을 봉합하는 화합의 총무로서 역할을 확실히 감당하겠습니다. 준비된 총무, 실력 있는 총무임을 총회본부의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직접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호6번 최우식 목사]
(목포서노회.목포예손교회)

출마의 변

“총회 임원으로 섬기며 총무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요셉 같은 살림꾼 총무가 되겠습니다.”

정견 요약문

저는 총회 임원과 신학부장, 이단대책위원, 사회복지재단 이사, GMS 이사, 기독신문이사회 임원, 정치부, 화해중재위원회 등을 섬긴 경력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총무직을 감당하겠습니다.

▲4차 산업시대와 인터넷 시대에 부응하도록 업무를 쇄신하겠습니다. 총회에서 시행하는 각종 집회 및 공적 모임 결과와 현황을 실시간 총회본부 홈페이지에 업그레이드 해 전국 노회와 교회, 300만 성도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전국 교회 및 노회와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겠습니다. 노회 및 전국 교회에서 올라온 문서와 각종 서류들로 인해 대립과 다툼이 그치지 않는 것은 소통의 창구가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총무가 되면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총회와 전국 교회, 노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총무 본연의 직책에 충실하고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총회 헌법, 규칙, 결의 등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며, 총회의 공의를 세워가겠습니다.
▲평형수 역할을 감당하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평형수는 배가 중심과 균형을 잡아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하는 절대 필요한 요소입니다. 기준과 방향을 상실해가고 있는 이 시대에 평형수 역할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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