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분열 상처 치유하며 대책 모색에 진력

▲ 예장대신(수호) 총회 법무팀 관계자가 교단 통합 소송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수호) 교단이 제52회 총회를 열고 분열로 인한 문제를 정리하며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수호측(이하 예장대신(수호))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시흥 소망교회에서 3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총회를 개회했다. ‘사랑으로 하나되는 총회’(요일 4:7)란 주제처럼, 예장대신(수호) 총회는 지난 50회 총회에서 교단이 분열한 상처를 치유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총회임원들은 모두 단독으로 입후보해 박수로 추대를 받았다. 총회장은 김동성 목사(화성중앙교회)가 선출됐으며, 안태준 목사(등대교회)와 최광식 장로(두란노교회)가 부총회장에 올랐다. 김동성 총회장은 지난 6월 16일 예장대신(백석) 총회와 교단통합 결의가 무효로 판결난 상황을 설명하며 “지난 2년 동안 이탈자들의 문제를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대신 교단의 명칭을 되찾고 다시 복음전도에 집중하는 교단이 되겠다”고 취임인사를 했다.

안건은 역시 제50회기 교단통합 결의 무효 판결 소송에서 승소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법무팀 보고가 주목을 받았다. 법무팀 이상재 목사는 “6월 16일 승소하고 7월 6일 예장대신(백석) 교단에서 항소를 했다. 항소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항소와 함께 대신이란 교단명칭 사용금지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총대들은 향후 모든 재판을 법무팀에 맡겨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교단가입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교단 복귀를 원하는 이탈자들을 각 노회에서 받고 그 명단을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총대들은 생활이 어려운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이중직 허용 문제를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보고하도록 했다. 총회 관계자는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내년 총회에서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담임목사 시무연한을 75세로 늘리는 안건에 대해, 현행 70세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성도들이 원한 경우 70세를 넘어서도 목회를 할 수 있다’고 단서조항을 달아 사실상 정년연장의 길을 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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