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월례발표회

“목회자는 예수님이 하신 사역, 곧 구원과 성화와 섬김을 동역자인 성도들과 함께 해나가는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목회자 여러분이 구원의 기쁨과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내게 없는 것을 줄 수 없듯이, 목회자 안에 기쁨과 평화가 있어야 성도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김상복(할렐루야교회) 이정익(신촌성결교회) 손인웅(덕수교회) 박종화(경동교회) 목사,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각 교단에서 존경받는 원로 목회자들이다. 은퇴한 목회자들이 후배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9월 8일 화평교회에서 ‘은퇴자로 후배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한 강남교회 원로 전병금 목사는 “우리 세대는 성도들이 교회에 많이 나오고 목회하기가 수월했다. 은퇴하는 시점에 한국교회가 이렇게 무너져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잘못했으면 이렇게 되었을까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이 은퇴한 전임의 잘못을 배우지 않길 바라면서, 은퇴한 목사들이 마지막까지 하나님과 후배들 앞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표회에서 김상복 목사는 예수님과 바울의 사역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가르치심 △교육을 통한 성화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심 △선한 일을 하며 세상을 섬기심으로 정리하고, 후배 목회자들도 이 사역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는 ‘열정과 합리적인 목회’란 제목으로 “주님께 부름받은 자로서 소명에 충실한 목회자, 영성에 충만하고 합리적인 목회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특히 이 목사는 제왕적 목회, 물질주의적 목회, 소통 없는 목회, 기복신앙적 목회, 프로그램 중심 목회 등 잘못된 목양 사례를 언급하며, “오직 본질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

손인웅 목사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베드로가 마가에게,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성경말씀을 소개하며, “후배들이 겸손 또 겸손하고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면서 낮아지는 목회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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