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월호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은 안산에 한국교회가 생명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사단법인 굿프랜드복지재단(이사장:김학중 목사)은 9월 17일 오후 2시 안산호수공원에서 제1회 ‘함께 걷는 좋은 친구-안산, 생명을 살리다’를 열고 생명존중 사상이 확산되는 일에 앞장선다.

▲ 굿프랜드복지재단은 9월 17일 안산호수공원에서 ‘함께 걷는 좋은 친구’ 행사를 열고 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한 영혼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특별히 행사 제목에 ‘안산’을 강조한 것은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주민을 먼저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굿프랜드복지재단은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가 설립한 단체다. 9월 6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중 목사는 “안산이 예전에도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자살율이 높았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 도시 자체가 패닉에 빠졌다. 이밖에도 이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 끊임없는 살인사건, 이기주의, 안전 불감증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걷기 행사는 안산호수공원을 출발해 안산미디어라이브러리, 홈플러스, 별빛광장 등을 지나 다시 공원으로 돌아오는 2.5Km 코스로 진행한다. 호수공원에 체험부스, 먹거리부스, 건강부스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후 4시 30분부터는 생명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배우 김정화의 사회로 가수 신형원, 강우진, 박지헌, 산이, 신현희와김루트 등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벌인다.

굿프랜드복지재단은 이 행사가 사회적 성화운동과 교회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회가 사회 안에 영향력을 끼쳐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면 전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학중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회의 아픔을 교회의 아픔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개인 성화를 뛰어넘어 많은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비그리스도인들이 사람을 살리는 교회의 역할에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와 함께 후원금 모금도 진행해, 드림상담센터와 기부이펙트 청소년 희망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참여신청은 꿈의교회 홈페이지(www.dream10.org)나 와동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happywadong.or.kr)서 할 수 있으며, 후원은 1만원부터 가능하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