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사람 뿐만 아니라 교회도 생체나이가 있다. 이걸 생명주기 이론이라고 부른다. 인생이 그렇듯이 이 땅의 가시적인 교회들도 출생기, 성장기, 절정기, 쇠퇴기, 소멸기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교회든지 교회가 개척되면 성장기라는 과정을 겪는다. 이때 교회는 젊고 역동적이며 도전정신과 야성의 질주를 한다. 그래서 성장기에서 절정기로 간다.

그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보면 절정기가 오래가지 않는다. 등산을 해도 절정을 향하여 힘들게 올라가서 잠시 정상을 정복했다는 기쁨을 누리지만 바로 내려오고 만다. 교회 역시 절정기를 경험하고 나면 어느새 고령화가 되시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는 쇠퇴기를 맞고 안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기득권 싸움과 주도권 다툼이 벌어진다. 금방 소멸하는 것은 아니지만, 쇠퇴기를 겪으면 어느새 소멸기를 향하여 치닫는 것이다.

그러므로 쇠퇴기를 막으려면 젊은 피를 수혈하는 길 밖에 없다. 성도들이 성령 충만하고, 꿈을 꾸며, 젊음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육체적인 고령화 뿐만 아니라 안주하는 경향이 있지는 않는가. 다시, 교회 안에 새로운 젊음을 탄생시켜 보자. 언제나 푸르른 젊음을, 찬란하고 눈부신 절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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