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총회특집 주요쟁점] 총회총무 선거

포괄적 규정에 준비과정부터 우왕좌왕 … 이번 선거는 ‘최다 득표자’ 당선 방식으로 치뤄

전남노회 노경수 목사(광주왕성교회), 군산노회 김정식 목사(안디옥교회), 충북동노회 이석원 목사(제천성도교회), 목포서노회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 서인천노회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 그리고 충청노회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등록순)

제13대 총회총무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6명. 역대 최다 출마이다. 따라서 그 어떤 해보다 총회총무 선거판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총회총무 선거는 전례에 따라 후보자 6명 전체를 놓고 총회총대들이 투표를 실시하며, 최다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사진 게재는 등록순)

총회총무 투표는 102회 총회 기간인 9월 20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총회총무 선거 과정은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 총회총무 선거와 관련한 규정이 포괄적이다 보니 총회임원회와 총회선거관리위원회 간의 힘겨루기 양상도 보이고 있다.

총회총무 선거 규정상 6월 10일까지 총회임원회가 총회총무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하면 선관위는 임원선거에 준해 총회총무 선거를 위탁, 관리·감독하도록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총무가 임원이냐, 직원이냐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총회임원회가 총신대 문제에 따른 천서문제로 총회총무 후보 확정이 미뤄진 것에 대해, 선관위가 6월 10일까지 이첩하지 않은 점을 따지기도 했다.

선관위는 결국 총회총무는 직원이며, 임원에 준하여 관리 감독해 선거를 진행하기로 입장을 정리하고,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선관위는 이번 총회총무 선거는 전례에 따라 전체 후보자를 놓고 투표해 최다 득표자로 선정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 다득표자를 당선시키고, 과반에 미치지 못할 경우는 다득표한 2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해 득표를 가장 많이 얻는 후보자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이번에 불거진 총회총무 선거에 대한 논란은 역시나 제도적 미비에서 비롯된 사인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총회총무 선거 규정을 보다 촘촘하게 개정해 불필요한 잡음을 막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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